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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타이틀전 황영진-존스 "챔피언 벨트는 나의 것"

이석무 기자I 2018.05.01 08:31:0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PXC 밴텀급 챔피언 트레빈 존스(27· 미국령 괌)는 황영진(27·SHIN MMA)을 꺾고 TFC 밴텀급 챔피언 벨트까지 두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른 뒤 UFC에 진출해 연승을 쌓아가길 희망한다.

존스-황영진은 오는 2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TFC 18’ 메인이벤트에서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을 벌인다.

존스는 “UFC에 진출해서 계속 승리하고 싶지만 우선 눈앞에 놓인 황영진을 이겨야 한다”며 “그는 매우 스마트한 선수다. 확실히 똑똑하고 영리하다. 모든 점을 경계한다. 실수해서는 안 된다. 그가 무엇을 하든 신경을 집중시킬 것이다. 내 경험이 그를 압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존스는 4연승을 구가 중이다. 2015년 필리핀 PXC에서 곽관호에게 패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PXC에서 마크 아벨라르도, 제레미아 라비아노를 연달아 꺾었다. 2016년 11월 ‘PXC 55’에서 카일 아구온을 5라운드 종료 2대1 판정승을 격침시키며 PXC 밴텀급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지난해 5월 ‘TFC 18’ 밴텀급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소재현을 3라운드에 TKO시키며 토너먼트 결승에 안착했다. 반대 시드의 황영진은 김명구를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으로 제압했다.

존스는 “황영진에게 미안하지만 벨트는 내 거다.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몸 상태는 최고다. 현 체중은 70kg. 소재현 전은 전략대로 잘 진행됐다. 하지만 여전히 승리를 목표로 하기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겨뤄보자”고 말했다.

존스는 친구 덕에 격투기를 시작했다. 고교 시절 여러 운동을 접한 만능스포츠맨이었다. 미식축구, 육상 등. 친구들과 달리 방과 후에도 꾸준히 훈련했다. 자신에게 경쟁력이 있음을 느꼈고, 운동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그는 “난 지금도 하루 종일 훈련한다. 나의 팀 vida BJJ, 괌 무에타이에서 꾸준히 테크닉을 익히고 있다. 어떻게 이길지에 대한 전략도 철저하게 세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격투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전력적인 면에선 존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존스의 변칙적인 타격과 타이밍 태클, 끈질긴 그래플링이 황영진을 철저하게 괴롭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영진은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확실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황영진은 존스에 대해 “레슬링뿐인 반쪽짜리 파이터 아닌가. 타격은 볼 게 없다. 존스는 소재현 전에서 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더 잘할 줄 알았다. 그때의 기량이라면 내가 분명 이긴다. 더 준비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테이크다운은 존스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케이지레슬링은 김명구 전을 대비해 철저하게 훈련했다. 존스와 그래플링 대결을 해도 자신 있다”고 큰소리쳤다.

황영진은 서울에 올라와있다. 정찬성이 이끄는 코리안좀비MMA에서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5주간 합숙한다. 대회 일주일 전 고향인 대구로 내려와 막바지 체중감량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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