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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러시아 출신 개인자격 참가 169명 최종 승인

이석무 기자I 2018.01.28 11:46:32
러시아 출신 여자 피겨 금메달 후보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개인 자격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러시아 선수 169명의 명단을 최종 승인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IOC가 28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Olympic Athlete from Russia) 초청 명단 검토 회의를 열고 평창올림픽 러시아 선수단 규모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ROC의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제1부위원장은 “IOC가 공식적으로 러시아 선수단의 명단을 등록했다. 명단에 등록된 사람들은 AD카드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명단 안에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와 유럽피겨선수권대회에서 메드베데바를 꺾고 우승한 알리나 자기토바 등이 포함돼있다. 러시아 아이스하키의 간판스타인 일리야 코발추크와 파벨 다추크도 포함됐다.

반면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스타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은 알려진대로 명단에서 빠졌다. 빅토르 안은 OAR 초청자 명단에서 빠진 이유를 알려달라는 내용이 담긴 공개서한을 IOC에 보냈지만 구제를 받더라도 올림픽 출전은 시간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IOC는 지난해 12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국가 주도 하에 대규모 도핑을 저지른 러시아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를 공식 발표했다. 다만 금지약물에 연루된 적이 없는 선수들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IOC는 ROC가 제출한 참가 희망 선수 500명 가운데 최종적으로 169명을 추려 초청장을 보냈다. 169명은 자국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232명 보다는 적은 숫자다. 하지만 러시아라는 국명으로 올림픽에 나선 이래 4번째로 많은 선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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