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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하우스`·`자이언트`, 앞당긴 편성 시청률 영향은?

김영환 기자I 2010.06.28 10:43:41
▲ `자이언트`(위)와 `커피하우스`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패하며 일정을 마무리함에 따라 그간 숨 죽여왔던 SBS 드라마도 곧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그러나 28일과 29일 이틀간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커피하우스`와 `자이언트`는 완벽하게 정상화되지는 않는다. 이날 오후 11시에 각각 네덜란드-슬로바키아, 파라과이-일본의 맞대결이 중계될 예정이기 때문에 시간을 다소 앞당겨 방송된다.

`커피하우스`는 평소보다 10분 빠른 오후 8시40분에 방송되고 `자이언트`도 20분 이른 오후 9시35분에 방영된다.

이 때문에 이들 드라마가 자칫 시청률에서 손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시청자들이 미처 정확한 방송 시간을 파악하지 못해 극 초반부를 못볼 여지가 있는 것. 방송 시간대가 바뀌면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이언트`는 지난 22일 평소보다 35분 빠른 오후 9시20분 12회를 방송했지만 시청률은 12.4%(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그쳤다. 지난 8일 11회 시청률 14.9%에 비해 2.5%포인트나 떨어진 기록이다.

지난 4월 방송사의 파업으로 파행 편성을 했던 MBC `동이`와 `개인의 취향`도 방송 초반부 시청자 시선잡기에서 손해를 보며 힘겨운 시청률 싸움을 벌인 바 있다.

다음달 3일 방송될 `이웃집 웬수`와 `인생은 아름다워` 역시 8강전 중계 예고로 10~20분 가량 빠르게 편성이 잡혀있다.

한편 3일 8강전 일정이 종료되면 그 이후에는 모든 SBS 프로그램이 정상화 될 전망이다. 준결승 2경기와 3~4위전, 결승전은 모두 한국시간으로 오전 3시30분에 치러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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