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캐나다오픈 첫날 5언더파..선두에 1타 차 공동 5위

김성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성현(2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00만달러) 첫날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성현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오크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코리 코너스(캐나다), 애런 라이(잉글랜드) 등 4명이 5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선두를 이룬 가운데 김성현은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 9명과 함께 1타 차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톱10에 들지 못했다. 그 뒤 최고 성적은 1월 소니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2위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성현은 12번(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6번(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큰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간 김성현은 2번홀(파4)에 이어 7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쉽게 8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내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캐나다 국적의 코너스가 첫날 공동 선두에 올라 69년 만에 내셔널 타이틀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캐나다 국적의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54년이 마지막이다.

코너스는 2019년과 올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만 2번 우승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첫날 1언더파 71타로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 PGA투어와 LIV 골프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동안 PGA 투어를 지지하고 옹호해온 매킬로이는 심란한 마음을 밝혔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친 듯 버디 5개를 잡아냈으나 보기도 4개를 쏟아냈다.

노승열(32)은 1언더파 71타를 쳐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37위에 자리했고, 강성훈(36)은 1오버파 73타, 배상문(37) 3오버파 75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25)와 김주형(21), 김시우(28)는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