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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VIP’ 이정림 PD가 드라마의 팀워크가 좋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이 PD는 “드라마에 참여한 분들 다 너무 성실하고 모난 사람이 없었어요. 배우, 스태프 모두요. 그래서 회식도 자주했죠”라고 말했다.
홍천 남한강으로 1박 2일 MT를 다녀왔다는 ‘VIP’팀, 이 PD는 “장나라, 이상윤 씨가 동갑이다. 두 분의 주도 하에 MT를 다녀왔는데 정말 재밌었다. 두 분이 비용도 반반 부담했다”고 전했다.
박성준 역으로 출연한 이상윤 얘기가 나오자 이 PD는 “이상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이상윤은 아내 나정선(장나라)를 두고 부사장의 사생아이자 후배인 온유리(표예진)과 불륜을 저지른 박성준 역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이 PD는 “이상윤 씨는 항상 정의롭고 성실하고 착한 그런 연기들을 해왔고 실제로도 그렇다”며 “(드라마 시작 전) 반전이 있는 인물을 하는 게 처음이라 더 기대되고 좋다는 얘기를 했다. 그런데 연기를 너무 잘 해내는 바람에 시청자들이 더 배신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들은 ‘이상윤이라는 사람은 그런 사람이 아닌데 왜 그랬어’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성준 플러스 이상윤으로 바라보시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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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과 불륜을 저지르는 온유리 역의 표예진에 대해서도 “방송 끝나고 ‘괜찮냐’고 물어보면 항상 괜찮다고 한다. 드라마에 몰입을 해서 비난을 하시는 거니까 상관이 없다고 하더라. 잘 견뎌내 줬다”고 밝혔다.
이 PD는 “배우들이 잘 해서 욕먹는 거라고 생각을 한다. 잘못했으면 몰입도 안 됐을 거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최고 시청률 15.9%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VIP’, 이 PD는 “작가님이 좋은 대본을 써주셔서 시작된 드라마고 좋은 대본을 좋은 배우들이 잘 연기해줘서 잘 된 드라마다. 거기에 진짜 스태프들이 너무 다 자기 것처럼 열심히 해줬다”며 “같이 노력해줘서 잘 된 드라마다. 같이 했던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굉장히 분노하면서 봐주셨지만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하다. 조금 더 좋은 드라마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