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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화가 좀 더 절실히 기다리고 있는 선수는 따로 있다. KIA 임준혁이 던진 공에 맞아 오른쪽 종아리 근육 파열상을 당한 김경언이 주인공이다. 그가 돌아오면 많은 것 들이 해결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실제 한화의 최근 기록을 살펴보면 김경언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김경언이 제 기량으로 돌아와 준다면 하지 않아도 될 고민이 현재 한화이 최대 현안이기 때문이다.
한화는 최근 5연패를 당했다. 선발이 그런대로 버텨주고 나름 쫓아가는 흐름까지 만들었지만 반 걸음 정도가 늘 모자랐다.
그 중심엔 5번과 6번 타순의 부진이 있었다. 최진행과 김태완이 주로 나선 타선. 이 둘의 방망이에서 결정적 한 방만 터져나왔다면 양상은 또 달라질 수도 있었다.
5연패 기간 중 최진행과 김태완은 그런대로 타격 페이스를 유지했다. 모두 3할대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권에서는 극히 약했다. 찬수가 숱하게 걸렸지만 둘 다 1차례 안타를 친 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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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5번 타순과 6번 타순에선 각각 5타점과 9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정근우 김태균에 대한 상대의 견제가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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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에서 보여줄 수 있는 응집력. 현재 한화에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최근 흐름이 좋은 정근우 김태균과 중심 타선을 구축한다면 한층 득점력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최진행이나 김태완이 부담을 덜고 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는 점도 빼 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과연 김경언이 부상 이전의 실력으로 한화의 절실함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까. 이제 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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