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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도가 지나쳤다 생각한다"
지난 5월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PPL(제품 간접 광고 Product Placement)이 과도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KBS 시청자위원회 이민규 위원은 지난 6월 정기월례회의에서 "`신데렐라 언니`에서 삼성의 갤럭시A 라든지 옴니아2 등 특정 브랜드의 휴대폰을 지나치게 반복적으로 노출해서 극의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또한 기아에서 출시한 소울이나 스포티지R 등 특정 브랜드 차량만 노출하면서 마치 자동차 CF를 보는 듯한 연출법으로 드라마 영역을 훼손했다"고 말했다.
또한 "협찬사인 참살이 탁주의 상업적 슬로건을 극 중 대사로 읊어주는 것은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 흐름을 깨고 감정선을 흩트릴 수 있는 정도의 지나친 PPL 사용은 시청자의 시청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빚어낸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응진 KBS 드라마국장은 "휴대폰의 경우 문자를 보낸다든지 할 때 글자를 보여주다 보면 타이트하게 안 잡을 수가 없다"며 "의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제품의 모양새를 지울 수 없기 때문에 곤란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차량 문제는 풀 샷으로 찍어도 '저것은 기아차다' 이런 식으로 알게 되니 지적을 당한다"며 "만드는 제작진은 의도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협찬사의 슬로건을 극 중 대사에 쓴 것은 대단히 도가 지나쳤다고 생각한다"며 "굉장히 야단을 많이 쳤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31일 시작해 6월2일 종영한 `신데렐라 언니`는 방영 도중 PPL이 지나치다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줄곧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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