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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투수 최대 계약' 야마모토, 시범경기 2연속 난타...불안감 고조

이석무 기자I 2024.03.14 09:30:57
LA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일본인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다저스)가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 또다시 대량실점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야마모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벙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⅔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한 뒤 강판됐다.

삼진을 7개를 잡았지만 전체적으로 상대 타자들이 야마모토의 공을 큰 어려움없이 공략했다. 지난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5실점을 내준데 이어 2경기 연속 난타를 당했다.

다저스는 이날 시애틀에 1-8로 패했고 야마모토는 시범경기 첫 패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8.38로 치솟았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1회초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도 볼넷 1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초도 2사 후 JP 크로포드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 실점없이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타순이 한 바퀴 돈 이후 4회부터 야마모토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야마모토는 4회초 시애틀 타자들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타이 프랭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2실점했다. 다행히 계속된 무사 1, 2루 상황에서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5회를 버티지 못했다. 5회초 연속 피안타에 이어 폭투까지 나왔다. 1사 2, 3루 위기에서 미치 가버에게 좌측 2타점 2루타를 맞고 2점을 실점했다.

결국 다음 타자 미치 해니거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구원투수 디넬슨 라멧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역대 MLB 투수 최고 보장액인 12년간 3억2500만달러를 받고 다저스에 입단한 야마모토는 오는 21일 고척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MLB 서울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한편, 야마모토와 서울시리즈 2차전에서 샌디에이고 선발투수로 맞대결을 펼칠 조 머스그로브는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펼쳐 대조를 이뤘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전세기를 이용해 한국에 온다. 15일 인천공항에 입국한 뒤 16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일정에 돌입한다.

17일과 18일 연습경기를 치른 뒤 20일 MLB 공식 개막전 서울시리즈에 나선다. 서울시리즈 1차전에선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가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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