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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와~스타디움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이긴 팀도 진 팀도 환히 웃을 수 있었던 유쾌한 무대였다.
한국축구대표팀을 주축으로 한 올스타팀과 내셔널리그 명문 안산할렐루야가 국내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한 축구 자선 경기를 가졌다.
양 팀은 3일 오후5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서 시종일관 활기차고 적극적인 경기를 선보이며 경기장을 찾은 2만5000여 팬들에게 축구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경기서는 전반3골, 후반1골 등 총 4골이 터졌다. 올스타팀이 3골을 터뜨려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할렐루야에 3-1로 승리했지만, 스코어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다.
전반10분에 올스타팀의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이 선제골을 뽑았고, 4분 뒤에는 올스타팀 동료 유병수(인천유나이티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28분에는 할렐루야의 이주상이 페널티킥 찬스서 침착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올스타팀은 후반14분 유병수의 추가골을 앞세워 두 골 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중에는 올스타팀 선수들의 개인기와 재미있는 동작이 곁들여져 팬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날개공격수 이승렬(FC서울)은 볼을 유니폼에 감싼 채 그라운드를 질주해 폭소를 자아냈고, 기성용은 재치 있는 발재간과 즐거운 오버액션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밝게 물들였다.
후반에 이영표를 대신해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투입된 골키퍼 김영광(울산 현대)은 적극적인 수비와 공격가담을 선보이며 필드 플레이어 못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감독으로 나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단정한 와이셔츠와 정장바지에 넥타이를 착용한 박지성은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전광판 화면에 박지성의 얼굴이 비칠 때마다 축구팬들을 열화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격려했다.
▲올스타팀(감독 박지성) 4-3-3
FW : 이용래 - 유병수 - 이승렬(후34.이승렬)
MF : 구자철 - 박주영 - 기성용
DF : 홍정호(후1.이정수) - 조용형 - 김동진 - 이영표(후26.김영광)
GK : 김영광(후1.정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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