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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배출’ 노리는 대전 이민성 “주민규에게 역전당한 티아고 돕자고 했다”

허윤수 기자I 2023.11.25 13:38:16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이 티아고 득점왕 만들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대전은 25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대전은 유강현, 티아고, 이동원, 이현식, 김영욱, 오재석, 김민덕, 김현우, 임유석, 강윤성, 이창근(GK)을 먼저 내세운다.

경기 전 이 감독은 “남은 두 경기가 1년 중 제일 힘든 경기 같다”며 “어제 인천유나이티드-울산현대전을 보면서도 동기부여의 중요성을 알았다”고 말했다. 대전 역시 잔여 경기와 관계없이 8위를 확정했다. 동기부여가 중요한 이유다.

이 감독은 “남은 두 경기를 잘 마치는 게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라고 강조했다”며 “팬들에게 경기장 안에서 투쟁력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팀 중심을 잡는 베테랑 김영욱의 존재감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지난 2년간 부상도 있고 했는데 후반기 들어서 내가 봐왔던 김영욱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며 “선발이든 교체든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어린 선수들도 잘 이끌어 주고 있어서 정말 좋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대전에 남은 미션은 티아고 득점왕 만들기 프로젝트다. 전날 주민규(울산현대)가 18호 골을 터뜨리며 17골의 티아고가 2위로 밀렸다.

이 감독은 “오늘 미팅 때도 주민규 선수가 한 골을 넣어서 티아고가 역전당했는데 만회할 수 있게 해주자고 말했다”며 “선수들도 그런 마음을 잘 알고 있고 나도 대전에서 득점왕이 나오는 걸 바라기에 도울 수 있는 만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티아고의 파트너 유강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유강현의 골 소유 능력이나 활동량이 좋기에 티아고와 함께 배치했다”며 “그런 부분에서 티아고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가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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