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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방송될 ‘애로부부’는 어떤 연예계 뒷소문보다 더 독하고 기막힌 사연, ‘애로드라마-어느 여가수 A의 고백’을 선보인다. 2000년대 초반 걸그룹으로 데뷔해 나름대로 팬덤과 히트곡을 보유하고 연예인으로 살아왔던 사연자는 “방송을 통해 이런 고백을 하기까지 수백, 수천 번 고민했다”며 “내가 누군지 알아차리는 사람이 있을까 봐 불안하고 두렵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믿었던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한 데다, 암으로 자궁적출 수술까지 받으면서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 있던 사연자는 친오빠의 친구이자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자란 남자를 우연히 만나 그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 그의 마음을 받아들여 결혼에 골인했지만, 이후 남편은 뜻밖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유능한 사업가인 남편은 자상했지만, 유달리 자신의 몸을 보여주길 꺼렸다. 결혼한 뒤에도 부부관계를 단 한 번도 갖지 않은 것은 물론, 몸을 살짝만 건드려도 날카로워지며 경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아내를 당황하게 했다. 부부관계가 없는 것에 대해 남편은 “네가 자궁적출 수술을 받고 몸 상태도 좋지 않은데, 내가 어떻게 들이대냐”고 말했지만, 아내는 계속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스튜디오에서는 사연자와 제작진의 전화 연결이 공개됐다. 사연자 아내는 “그 사람(남편)이 저를 정말 예뻐했다. 그래서 그 사람 집에 들어가서 같이 살려고 했던 건데”라며 말끝을 흐리다가, “그 사람 집에서 30분 동안 매를 맞았다”고 충격적인 사건을 고백했다.
MC들이 모두 경악하는 가운데, 아내는 “맞고도 고소해야겠다는 생각조차 못했고, 사진 한 장 찍어놓은 것이 없다”며 “그래도 그 사람을 너무 좋아하니까 지금 바보처럼 살고 있다”고 결혼 생활 유지 중임을 밝혔다.
걸그룹 출신 아내가 겪어야 했던 수모와, 아무도 예상치 못한 남편의 충격적인 비밀은 12일 토요일 오후 11시 채널A와 SKY채널에서 방송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