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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박휘순, 천예지 커플은 식을 앞두고 주례를 부탁하기 위해 개그맨 엄용수를 찾아갔다.
엄용수는 천예지가 박휘순보다 17살 어리다는 것을 알고 “나는 17살 차이 나는 사람과 결혼한 적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천예지가 놀라 “결혼한 적이 있냐”고 물었고, 엄용수는 “그럴 수 있다”며 웃었다.
엄용수는 “주례를 서려면 모범적이고 사회적으로 인격이 좋은 사람이 해야 한다. 그런데 내 삶이 그러지 못하다”라며 “결혼만 2번했고, 곧 다시 결혼을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천예지에게 “나처럼 살지 마세요!”라고 단호한 덕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휘순, 천예지는 결혼식을 코앞에 앞두고 불안함에 휩싸였다. 결혼식에 참석이 불가하다는 전화와 문자만 100통 넘게 받은 데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믿었던 ‘아맛 팸’들까지 줄줄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결혼식 참석 확정 인원이 단 7명인 초유의 비상사태가 발발한 것.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결혼식장에는 마치 연말 연예 시상식을 방불케 할 만큼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희극인들이 총집합했다. 특히 경조사에 참석 안 하기로 유명한 ‘프로 불참러’ 박명수가 ‘아맛 대표’로 등장했다.
특히 박명수는 축의금 쾌척에 이어 신부를 위한 서프라이즈 축가까지 불러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박휘순은 박명수에게 축가를 부탁했지만, 박명수는 “스케줄이 힘들 거 같다. 목 상태도 좋지 않다”고 거절하는 분위기를 내비쳤다.
하지만 결혼식장에서 박명수는 자신의 팬이라는 천예지를 위해 깜짝 축가로 나섰고, ‘바보가 바보에게’를 열창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