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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된 SBS 월화 미니시리즈 ‘펀치’에서 김래원은 극중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태준(조재현)과 윤지숙(최명길)을 잡기 위해 벌인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며 절망에 빠지는 박정환(김래원)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이 같은 상황 속에도 자신의 잘못을 진술서에 담으며 최후의 카드를 준비하는 과정이 전개됐다. 시한부 삶의 절망 속 희망의 씨앗을 심은 셈이다.
박정환이 이 같은 선택을 한 건 자신에게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이태준과 윤지숙을 처벌하는 것을 생의 목표로 삼았기 때문. 부와 명예, 권력을 쥐고 법망을 피해 자기 욕심을 취하는 무리들 앞에 “법은 하나”임을 증명하는 것이 박정환이 남은 삶을 통해 쓰기로 한 참회록의 핵심이었다.
무엇보다 특별한 건 이 같은 결심을 스스로에게 역시 적용시키는 것으로, 박정환은 신하경에게 이태준과 함께 지내며 지난 7년간 쌓은 자신의 죄과를 성실히 진술하는 것으로 “법은 하나”라는 믿음을 완성했다. 두 번, 세 번 인생을 살아온 이태준과 윤지숙이 다시 일어서 네 번째 인생을 살겠다고 할 때 이 진술서로 이들을 밟으라는 박정환의 말은 죽음 이후 세간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겠지만 자신의 잘못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의미와 다름없기에 더 진정성이 느껴지는 행동이었다.
대사로 표현된 장면의 여운은 더했다. “인생에 정답이 있나? 선택만 있지”라던 정환이 자신이 살아온 삶 동안 취한 선택에 대해 이 같이 책임을 지는 것으로 “이 세상에 진 빚을 갚고 떠난다”고 말한 것. 두 번, 세 번 인생을 살겠다는 욕망 속에 박정환이 어떠한 최후를 맞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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