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아공)허정무 "찬스에서 못넣어 준게 아쉬워"

▲ 한국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아쉽게 8강 문턱에서 주저앉은 한국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이 진한 눈물을 흘렸다.

한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루과이에게 1-2로 아쉽게 패했다.

경기 후 현지 중계진과 인터뷰를 가진 허정무 감독의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그만큼 안타까움이 많은 경기내용이었다.

허정무 감독은 "나보다 선수들이 더 마음이 아플 것 같다. 경기도 지배하고 잘했다. 단 한 가지 찬스에서 골을 못 넣고 쉽게 실점한 게 패인이었다"고 말했다.

허정무 감독은 골키퍼 정성룡의 전반 초반 실수에 대해선 "워낙 그라운드가 미끄러웠다"라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찬스에서 더 침착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찬스에서 못넣어 준 게 아쉽다"라며 골결정력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정무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밤늦게 응원해준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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