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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성적표 공개에 네티즌 "악플러 고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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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준 기자I 2010.06.11 10:16:42
▲ 래퍼 타블로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래퍼 타블로(본명 이선웅·30)의 학력 위조 논란에 네티즌도 뿔 났다. 여러 매체가 미국 스탠퍼드대로부터 직접 타블로의 입학·졸업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이 의혹을 감추지 않자 타블로가 직접 성적표를 공개하게 된 상황에 "악플러(악성 댓글을 다는 네티즌)를 모두 고소하라"며 분노를 표한 것.

타블로는 10일 국내 한 영자지인 중앙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재학시절 성적표를 직접 공개했다. 타블로가 공개한 성적표에는 그가 1998년 9월 스탠퍼드대에 입학해 2001년 4월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2년 4월 석사 학위를 받기까지 취득한 학점과 성적이 모두 기록돼 있었다.

타블로의 성적표를 확인한 네티즌 다수는 타블로에게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네티즌은 베스티즈 등 각종 연예게시판에 글을 올려 "언제까지 이런 마녀사냥이 지속되야 하나. 악플러를 고소해라", "단순한 의혹 제기 정도가 아니라 할 말 못 할 말 다 한 네티즌들 단체로 고소했으면 좋겠다", "합리적인 의문을 넘어서 악의적인 공격이 난무하는 것은 참 보기 힘들었다"고 화를 감추지 않았다.

동시에 타블로가 일부 네티즌의 도를 넘은 루머 양산에 직접 성적표를 공개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얼마나 코너로 몰렸으면 저렇게까지 했을까"라며 동정을 표하기도 했다. 영자지의 인터뷰 사진에서 타블로는 입술이 부르튼 상태였다. 그간 심리적 고통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타블로 최측근에 따르면 타블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으며 사람들의 적의에 대인기피증세까지 보이고 있다.
 
하지만 타블로 학력 위조 의혹 제기의 중심에 서 있는 '타블로에게 진실을 규명합니다' 인터넷 카페 회원들은 타블로의 성적표 공개에도 학력 위조 의혹을 접지 않았다.

'검은 진실'이라는 아이디의 카페 매니저는 11일 글을 올려 "타블로가 공개한 성적표에 찍힌 씰(seal, 대학교 상징 문양)은 색 반전은 규정 위반"이라며 "씰 속의 다이아몬드 문양이 원래는 색이 칠해져 있으나 타블로 성적표 안의 다이아몬드는 속이 비워져 있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검은진실'을 비롯해 일부 네티즌은 그간 NSC(미국학위검증서비스)가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졸업 확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신빙성이 없다"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토비아스 울프 영문학 교수가 타블로가 졸업생이 맞다고 공식 견해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교수의 사인이 위조됐다"며 꾸준히 의혹을 제기했다.

타블로는 이에 지난 4일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애초부터 그들의 목적은 진실이 아닌 증오였다는 것이 이제 느껴진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주를 퍼부으면서 해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라며 "이런 일이 가능한 현실이 슬프고 억울하다"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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