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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집]한가위 볼만한 경기 뭐가 있을까

정철우 기자I 2008.09.12 10:34:45
▲ 롯데 로이스터 감독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이데일리 SPN 김삼우· 정철우기자] 한해의 결실을 축하하는 한가위지만 스포츠만은 결코 한가롭지 않다. 보다 나은 결실을 얻기 위한 마지막 스퍼트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또 한가위를 기점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스타들도 있다.  

▲프로 야구, 롯데-삼성의 운명의 대구 3연전 주목
그 어느해보다 뜨거운 순위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프로야구는 한가위에도 포성 없는 전쟁이 계속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결은 삼성과 롯데가 맞붙는 대구 3연전. 2위 롯데와 4위 삼성은 12일부터 14일까지 달구벌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서로 다른 상대를 견제하기 위해선 1승 1승이 매우 다급하다.

롯데는 두산과 치열한 2위 전쟁을 하고 있다. 후반기들어 맹렬한 기세를 타고 있는 롯데지만 두산의 페이스 역시 만만치 않다. 롯데가 모처럼 4강권 팀을 만난 만큼 막판까지 지금의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도 별반 다르지 않다. 5위 한화의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후반기 첫 대결서와 같이 롯데에 3연패를 당할 경우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삼성 양준혁의 통산 최다홈런 도전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3위 두산은 홈인 잠실에서 KIA를 상대한다. KIA는 4강이 사실상 멀어졌지만 쉽게 보내줄 마음은 없다.

이 밖에 SK와 한화는 문학에서 LG와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3연전을 갖는다.

▲야구 해외파도 있다
눈을 해외로 돌려봐도 좋다. 이승엽은 14일 야쿠르트전 복귀가 예정돼 있다. 현지 일정상 조정이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복귀일이다.

야쿠르트엔 마무리 임창용이 있다. 30세이브를 넘긴 임창용은 자신의 최고 성적을 위해 전진하고 있다. 재기를 노리는 이승엽과 임창용의 대결은 결과에 상관 없이 흥미롭다.

메이저리그서는 추신수(클리블랜드)와 박찬호(LA 다저스)가 뛴다.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데뷔 이후 첫 3할 타율에 도전중인 추신수는 12일 볼티모어, 13·14일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안타 사냥에 나선다. 볼티모어를 상대로는 2할3푼8리를 기록했지만 캔자스시티전서는 3할4푼8리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어 맹활약이 기대된다.

박찬호는 13·14일 콜로라도와 원정 2연전 출격 가능성이 높다.

▲축구 해외파를 보면서 마음을 달래보자
올림픽 대표팀과 월드컵 대표팀의 연이은 부진에 실망한 축구팬들은 유럽파의 활약을 보면서 마음을 달랠 수 있다. 우선 한국 축구의 에이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3일 오후 8시45분(이하 한국 시간)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맨유 구단의 요청으로 북한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 예선 1차전에 출전하지 않고 컨디션을 끌어올린 터이기 때문에 이번 라이벌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AS 모나코로 이적한 박주영의 프랑스 리그 데뷔전도 주목할만하다. 여름 이적 시장 막판 둥지를 전격 옮긴 박주영은 14일 오전 2시 로리앙과의 홈 경기에 출전, 프랑스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히카르두 모나코 감독이 이날 박주영의 출전을 공언한 바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독일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이영표도 13일 오후 10시 30분 벌어지는 샬케 04와의 라이벌전을 통해 분데스리가 데뷔를 노린다.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설기현(풀럼)과 김두현(웨스트브롬위치)은 13일 오후 11시 각각 열리는 볼턴과 웨스트햄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K리그, 수원과 성남의 선두 다툼 어떻게 될까
국가대표들이 소속 팀으로 모두 복귀하는 K리그는 13일 18라운드 7경기가 일제히 열린다. '한가위 대격돌'의 최대 관심사는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의 선두 다툼. 승점 41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수원은 전통의 강호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2위 성남(승점 38)은 난적 대전과 역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양팀은 승점 3점차에 불과, 이날 경기의 승패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골득실에서 앞선 성남(+23)이 대전을 누르고 수원(+21)이 울산에 패할 경우 지난 3월 19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수원 1위 시대'가 막을 내린다.   
 
이밖에 제주-FC 서울(제주), 부산-전남(부산), 대구-포항(대구), 인천-경남(인천), 전북-광주전(전부)이 펼쳐져 종반으로 접어든 순위 경쟁에 열기를 더한다. 
  
▲'한가위 스포츠의 꽃' 장사 씨름
한가위의 주인공 씨름 경기도 변함없이 팬들을 찾아간다. '추석 전국체급별 장사씨름대회'가 13일부터 16일까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용호 이승호의 형제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거상급(90㎏급)과 김용대(현대삼호) 모제욱(마산시체육회) 등 역전의 용사들이 나서는 백호급(105㎏급)에서 볼만한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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