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변인 된 '임백천 아내' 김연주, 전 아나운서 NO→32년차 전문 MC

김보영 기자I 2021.07.02 09:23:31

MBC 공채 MC 1기 출신…허수경과 동기
세련된 미모, 균형감 있는 진행으로 눈길

(사진=SBS ‘싱글 와이프’ 방송화면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송인 임백천의 아내로 알려진 김연주(56)씨가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인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에서 4강까지 올라 대변인단으로 확정돼 눈길을 끄는 가운데, MC로 활약한 그의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대변인 선발을 위한 ‘나는 국대다’ 토론배틀 8강전을 통해 임승호, 양준우, 신인규, 김연주씨를 대변인단으로 확정했다.

특히 대변인단의 홍일점인 김연주씨의 이력이 눈길을 끈다. 서울대 화학교육학과를 졸업한 김연주씨는 1989년 MBC 공채 MC 1기로 발탁돼 주요 예능, 교양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이끌었다. 방송인 허수경이 ‘공채 MC 1기’ 동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련된 미모와 차분한 말투, 또렷한 발음, 균형감 있는 방송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MC가 되기 전인 1988년 서울올림픽 해외 홍보 사절 ‘우정의 사절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대변인단 확정 소식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전문 MC’인 그의 이력이 ‘아나운서’로 잘못 알려져 김연주 전 아나운서로 불리는 해프닝도 있었다. 김연주씨는 국민 MC 겸 방송인 임백천의 아내로도 유명하다. 두 사람은 1993년 3월 결혼한 후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임백천은 김연주의 대변인단 확정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내의 대변인 도전기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임백천은 “처음부터 끝까지 김연주씨 혼자 준비한 것이다. 자식뻘 되는 도전자들과 공정에 따라 경쟁한 것 자체가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아내 혼자 모든 걸 이룬 결과인 만큼, 그의 성과가 ‘내 이름의 무엇’처럼 귀속되고 평가받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도 김연주씨의 대변인단 선발 과정에서 ‘임백천의 부인’이란 사실이 주로 언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너무 많은 언론에서 그가 ‘방송인 임백천씨의 부인’으로 소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김연주씨는 그냥 ‘김연주씨’”라는 일침을 가했다.

한편 김연주씨를 포함해 대변인단에 합류한 4명은 오는 4일 토론배틀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을 통해 이들 중 2명은 대변인, 나머지 2명은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한다. 총 564명이 지원한 가운데, 약 14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변인 자리에 오른 셈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토론배틀에 대해 “우리 당에서 실현하기 시작한 공개 선발 방식 인사가 국민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TV조선 생중계로 방송된 토론배틀에는 문자 투표로 6만 6500건 이상의 시청자가 참여했고, 시청률은 평균 4.998%(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이는 당일 종합편성채널 수도권 시청률 전체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결과 발표 순간 시청률은 6.702%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