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김응수 “‘타짜’ 곽철용 인기? 광고 120개 들어와”

정시내 기자I 2020.12.22 10:23:48
김응수. 사진=KBS 1TV ‘아침마당’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김응수가 영화 ‘타짜’ 곽철용 캐릭터를 인생 캐릭터로 꼽았다.

1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김응수가 출연했다.

이날 김응수는 첫 번째 인생 캐릭터가 영화 ‘타짜’의 곽철용이라고 전했다.

김응수는 “젊은 친구들이 ‘타짜’ 곽철용에 왜 이리 열광하는가 많이 생각해봤다. 촬영장 가면 젊은 친구들이 다가와서 ‘타짜’를 많이 봤다고 한다. 그리고 나보다 대사를 더 잘하더라. 젊은 친구들이 ‘묻고 더블로 가’라는 대사에 열중할까. ‘헬조선’이라고 할 정도로 취업이 어렵고, 암울한 상황을 한 방에 극복하는 게 ‘묻고 더블로 가’인 것 같다. 그래서 젊은 친구들이 많이 봤다고 하고, 좋아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응수는 “곽철용이 얼마나 뜨거웠느냐면 광고가 120개가 들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최동훈 감독과는 친분도 오래됐다. ‘타짜’ 크랭크인 일주일 전에 영화사 사무실에 갔더니 대본을 주고 원하는 역을 고르라고 하더라. 시나리오 읽어 보니 전반부에 인물 설명이 많다. 자칫 지루할 수 있지 않나. 인트로를 끌고 갈 캐릭터가 곽철용이라고 생각했고, 곽철용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꼰대인턴’ 이만식 캐릭터도 언급했다.

김응수는 “한때 대한민국의 화두였던 꼰대, 여성인격의 폄하, 갑질 등이 있었는데 ‘꼰대인턴’은 갑질이었다. 내 생각을 상대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하라고 하면 꼰대다. 직책을 이용해서 부하직원에게 하면 그건 꼰대다”라고 밝혔다.

그는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꼰대 행동을 하지 않는다”며 “저한테 선생님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으면 하라고 한다. 근데 아니다 싶으면 ‘응수 형’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김희철 아직도 형이라고 한다”라고 전해 이목을 모았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