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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엘 칼라파테에 도착한 세 여행자들은 이곳에 도착한 한국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찾는다는 한인 린다 사장님이 운영하는 숙소를 찾았다. 린다는 엘 칼라파테 도시 특징과 이름 유래 등 터줏대감이 아니라면 알 수 없을 동화 같은 이야기보따리를 술술 풀어 놓았다.
엘 칼라파테에서 첫 일정으로 자전거 동네 마실을 나간 트래블러들은 ‘바람의 땅 파타고니아’라는 말을 제대로 느끼게 하는 매서운 강풍과 마주했다. 스태프의 모자가 순식간에 날아간 것은 물론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 바람이 그들이 파타고니아에 도착했다는 것을 여실히 실감케 했다.
더불어 바람을 헤치고 돌아가는 세 남자의 길은 가벼운 동네 나들이 정도로 생각했던 것과 달리 철인 3종 경기를 방불케 하는 사투 그 자체였다.
이어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는 파타고니아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아르헨티나식 바비큐 양고기 아사도 식당을 찾았다. 그들은 세계적인 품질을 자랑하는 맛있는 양고기와 와인, 그리고 흥취를 돋우는 아름다운 일몰을 벗 삼아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강하늘은 여행 내내 폐소 공포증을 앓고 있는 자신을 위해 배려와 관심을 아끼지 않은 안재홍과 옹성우를 향한 고마움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비행기를 탈 때면 수면제를 처방받을 만큼 닫힌 공간에 저항감이 심한 강하늘과 어디를 가든 늘 그를 우선으로 생각해주는 큰 형 안재홍과 막내 옹성우의 모습이 진한 감동을 불러 모았다.
옹성우는 “형을 걱정해주는 거 자체가 서로 함께 하는 느낌이라 더 좋다”면서 “형이 ‘나 때문에 불편하겠지’란 마음을 가질까 봐 신경 쓰일 뿐이다”라고 덧붙였고 강하늘 역시 이런 팀원들에게 또 한 번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트래블러 쿠바 편에 출연했던 류준열이 메신저로 깜짝 등장했다. 현재 LA를 여행 중인 그는 안재홍이 보낸 노을 사진에 대한 감상을 표하는 동시에 트래블러 제작진에게도 안부를 전달하는 사려 깊은 면모를 보였다.
이렇듯 아르헨티나 북쪽에서부터 남쪽까지 긴 여정을 헤쳐 나가며 파타고니아까지 온 트래블러들의 여행은 하루하루 잊지 못할 추억들이 쌓여가고 있다. 낯선 나라의 경이로운 풍경과 세 청춘의 끈끈한 브로맨스가 남은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한다.
JTBC ‘트래블러 - 아르헨티나‘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