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현아·MC몽의 K팝 무대, 더욱 뜨거웠던 발리의 밤!

김은구 기자I 2016.07.17 12:18:03

亞 대중음악 축제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6'의 화룡점정

가수 현아가 16일 발리에서 열린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6’에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사진=웹TV아시아)
[발리(인도네시아)=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발리에 현아처럼 되고 싶어 하는 여자들이 많아요. 오늘 무대 역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발리 GWK 문화공원에서 열린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6’을 관람한 윈다(27. 여) 씨는 피날레를 맡은 현아의 무대에 호평을 쏟아냈다. 윈다 씨는 싸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통해 현아를 알았다며 직접 본 현아의 무대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현아가 아시아를 아우르는 대중음악 페스티벌을 표방한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6’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현장에 모인 8000여 관객들은 환호했다. 뜨거운 발리의 밤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오후 6시부터 웹TV아시아 주최로 개최된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6’은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 12개국 30여 팀의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무대를 이어갔다. 중국 보이그룹 톱 콤바인과 일본 걸그룹 쇼조 콤플렉스, ‘말레이시아 여자예요’라는 노래로 동영상을 통해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던 말레이시아 조이스 추, 인도네시아 힙합가수 영 렉스 등이 다양한 언어, 다양한 리듬으로 된 음악들을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한국 가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K팝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8000여 명의 관객들이 16일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 음악 페스티벌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6’에서 공연을 즐기고 있다.(사진=웹TV아시아)
현아의 피날레에 앞서 공연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은 MC몽이었다. MC몽은 ‘내가 그리웠니’로 자신의 순서를 시작해 ‘아이스크림’과 ‘서커스’로 공연을 이어갔다. MC몽은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음악으로 하나 된다는 느낌으로 즐깁시다”라며 생수를 자기 머리에 붓은 뒤 객석을 향해서 뿌리기도 했다. 관객들은 점차 무대 앞으로 몰려들었고 MC몽의 요구에 맞춰 손을 흔들고 함성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이전 보여준 인도네시아 가수들이 공연을 할 때만 뜨거웠던 환호가 MC몽의 말 한마디에 더욱 뜨거워졌다. 관객 8000명을 집중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무대 매너였다.

MC몽은 공연 후 “동남아시아에서 무대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며 “아시아 팬들에게 인사를 드린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MC몽은 또 “아시아 가수들이 모여 공연을 하는 게 흔치 않다. 내겐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열기는 인도의 배드샤 공연으로 이어졌고 현아의 공연에서 폭발했다. 현아는 ‘잘나가서 그래’를 시작으로 ‘체인지’ ‘버블팝’ ‘아이스크림’ ‘빨개요’로 무대를 이어갔다. 5곡을 부르는 내내 발리와 인근 국가들에서 온 관객들 중 상당수가 가사를 따라불렀다. 현아의 노래와 퍼포먼스에 언어와 국가의 장벽은 허물어졌다. 현아는 “이렇게 많은 팬들이 발리에 있는지 몰랐다.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아시아 아티스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인도네시아인인 띠아(22. 여) 씨는 “현아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정도로 섹시하고 예쁘다. 패션도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멋있다고 이야기한다”며 “다른 영상을 통해 현아의 춤을 알게 됐는데 작은 몸에서 그런 카리스마가 나오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브랭키(28. 남) 씨는 “친구가 소개해줘서 이번 공연에 오게 됐다. 친구들은 SNS를 통해 이 페스티벌을 알았다”며 “아사이 가수들이 많이 모여서 문화를 교류하는 게 느껴졌다. 다른 나라의 음악을 접하는 것도 신선했다”고 평했다.



▶ 관련기사 ◀
☞ 현아 "연기는 못해서 안하는 것. '곡성' 출연 제의만으로 감사"
☞ 현아 "바이럴 페스트, 亞 가수 영향력 확대의 시작점 될 것"
☞ ‘굿와이프’ 전도연, ‘100초 증언’으로 보여준 이름값
☞ '소년24', 토요일 오후 10시로 편성 변경
☞ 송혜교, 미국서 평화로운 일상…멜빵바지 ‘눈길’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