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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연예팀] 현빈과 하지원의 `영혼 체인지`가 위기에 봉착하면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시크릿 가든`(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의 극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26일 방송된 `시크릿 가든` 14회에서 김주원(현빈 분)과 길라임(하지원 분)은 또 다시 몸이 뒤바뀌는 상황에 처했다. 처음과는 달리 최대한 서로의 입장을 고려하고 행동하는 등 두 사람은 한결 의연하게 대처했다.
그러나 각자의 `히스토리`를 잘 알지 못하는 탓에 연이어 어색한 상황이 연출됐다. 뭔가 이상하다는 걸 간파한 임종수(이필립 분)와 오스카(윤상현 분)는 라임과 주원을 향해 각각 “넌 누구냐”고 따져 물었고 당황한 두 사람은 할 말을 잃었다.
라임에게 빙의한 주원은 액션스쿨 라커룸에서 라임 아버지의 사진을 보며 “어쩐지 전에 뵌 적이 있는 것 같아 친근하다”며 혼잣말을 했다.
그때 무술감독 임종수가 다가와 “이맘때지? 음력 12월5일 아닌가?”라고 물었다. 영문을 알 리 없는 주원은 대수롭지 않게 그날이 무슨 날이냐며 혹시 임감독의 생일인 거냐고 말했다.
순간 얼굴이 굳은 종수는 “너 생일 선물하기 싫어서 이러는 거냐”면서 “아까 김지훈 선배한테 전화가 왔는데 너 잘 지내냐고 안부를 묻더라”고 떠보았다. 라임에게 빙의한 주원이 그랬냐며 무심히 대꾸하자 종수는 이내 정색을 하고 “너 누구야? 너 길라임 아니지?”라면서 “12월5일은 라임이 아버지 기일이고, 김지훈 선배는 3년 전에 죽었다”고 말했다.
주원에게 빙의한 라임은 면도를 하던 중 우연히 주원의 약을 발견했다. 무슨 약일까 걱정하던 라임은 `1차 영혼 체인지` 당시 오스카가 “사고 때 기억이 떠오르냐. 주치의 지현이를 만나봐라”라고 말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주원의 병에 관해 알아볼 요량으로 오스카의 집에 간 라임은 오스카가 한 여자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 여자가 주원의 주치의 지현(유서진 분)임을 알 리 없는 라임은 “손님이 와 계신 줄 몰랐다”며 자리를 피했다. 지현이 돌아가자 라임은 오스카에게 “전에 형이 주치의 지현이를 만나보라고 하지 않았냐”며 “전화번호가 삭제돼서 그러니 전화번호를 주면 지금 연락해 보겠다”고 말했다.
종수와 오스카가 라임과 주원의 비밀에 근접하면서 어느새 극의 중반을 지나고 있는 `시크릿 가든`의 스토리도 일대 전환점을 맞았다. 종수와 오스카가 `영혼 체인지`라는 비현실적 상황을 염두에 두었다고 보기에는 일단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렇지만 빼도 박도 못할 어색한 상황을 두 사람이 어떻게 설명할지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
또한 그동안 언급돼 온 주원의 `사고`가 라임의 아버지와 연관돼 있음이 암시되면서 사고의 전말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과연 라임과 주원이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 것인지, 이후 극의 흐름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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