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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신은정, "여배우 선입견 깨 좋아" "친구같이 편안"(일문일답)

유숙 기자I 2008.10.18 14:38:49
▲ 박성웅-신은정 커플(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탤런트 박성웅-신은정 커플이 결혼 소감을 밝혔다.

박성웅과 신은정은 18일 오후1시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에메랄드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질문에 답했다.

박성웅은 신부 신은정의 모습에 “여신 같다”며 극찬했고 신은정은 신랑 박성웅의 모습을 보고 “평소나 지금이나 한결 같이 듬직하고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묻자 신은정은 박성웅의 친구 같은 편안함을, 박성웅은 기가 세다는 여배우에 대한 선입견을 신은정이 깨준 것을 각각 꼽았다.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주무치-달비 커플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박성웅과 신은정은 이날 오후3시 비발디파크 내 메이플동 그랜드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결혼식은 이익선 기상캐스터의 사회로 진행되며 축가는 메조소프라노 김민아가 부른다. 주례는 ‘태왕사신기’에서 바손 역으로 출연했던 김미경의 남편이 맡는다. 신혼여행은 현재 두 사람이 함께 출연 중인 MBC '에덴의 동쪽' 촬영으로 인해 연기했다. 두 사람은 서울 마포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 결혼을 앞둔 소감은
▲ 신은정 - 어제까지 ‘에덴의 동쪽’ 촬영을 하다 왔다. 오늘 아침에 메이크업을 하고 예식 준비를 하는데 일반 촬영장에 가는 느낌이어서 긴장이 안 됐다. 하지만 막상 여기 도착하고 나니 긴장이 되기 시작한다.
▲ 박성웅 - 신부가 너무 긴장을 해서 나라도 긴장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비발디파크가 친숙해서 떨리지는 않는다.

- 서로 오늘 모습이 어때 보이는지
▲ 박성웅 - 여신 같다.
▲ 신은정 - 지금까지 본 모습 중에서 가장 멋있게 차려 입었는데 평소 때 모습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듬직하고 믿음이 가고 멋있다.

- 간밤에 꿈은 꿨는지
▲ 신은정 - 결혼을 앞두고 챙기고 준비할 게 많더라. 무슨 꿈을 꾸는지도 모르고 피곤에 지쳐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피곤보다는 설레는 마음, 긴장감이 생긴다. 기분이 좋았다.

- 프러포즈는
▲ 박성웅 - 프러포즈는 물론 내가 했다. (교제) 500일이 되는 날에 신부에게 500일 기념으로 어디를 가자고 해서 (전북) 변산에 가서 이벤트를 했다. 동영상을 보여주고 반지를 주니 눈물을 흘리며 승낙을 해줬다.
▲ 신은정 - 500일 기념으로 바람이나 쐬자는 말에 나서긴 했지만 (두 사람의) 촬영이 항상 겹쳐서 일하러 가는 것 같다는 생각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다. 촬영하러 들어갔는데 그곳이 프러포즈 장소였다. 너무 예쁘게 꾸며져 있고 동영상을 보면서 참을 수 없이 눈물이 나왔다. 바로 OK 할 수밖에 없었다.

- 두 사람이 약속한 것은
▲ 박성웅- 살면서 이거 하나는 꼭 하자고 했던 것은 다른 부부들과 똑같다. 서로만 바라보고 서로 챙겨주고 이해하고 한번도 안 싸울 수 없겠지만 싸우더라도 작게, 화해도 빨리 하자고 했다.

-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 신은정 - 편안하고 친구 같은 느낌이다. 주위 선배들이 부부로서 살려면 재미있게 살기에는 편안하고 친구처럼 싸우기도 하는 사람이 좋다고 하더라. 나를 설레게도 하지만 편안함도 주는 사람이라 인연이라고 느꼈다.
▲ 박성웅 - 처음 만났을 때부터다. 나는 처음에 여배우들에게 ‘기가 세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아닌 사람(신은정)이 나타났다. 선입견을 깨트려주니까 훌러덩 넘어갔다.

- 2세 계획은
▲ 박성웅 - 나는 빨리 갖고 싶은데 ‘에덴의 동쪽’이 50부작이라 내년 2월까지 촬영을 해서 그때까진 꿈도 못 꿀 것 같다. 어린 나이가 아니라 빨리, 열심히 노력해서 2세를 가질 계획이다. 셋 정도 원하는데 신부는 몸매 망가진다고 둘 정도 갖자고 하더라. 둘 정도 생각하고 있다.

- 가장 의미 있는 하객은
▲ 박성웅 - 용준이 형이 원래 (결혼) 날짜를 잡았을 때부터 ‘꼭 가야지’ 했다가 갑자기 청주에서 훈장을 받는 스케줄이 잡히게 됐다. 어느날 형이 느닷없이 전화해서 홍천에 헬기 내리는 곳이 있냐고 묻더라. 알아본 후 있다고 했다. 헬기를 타고 와서 결혼식은 다 못 보고 4시까지 청주에 갈 것 같다.

- 일본팬들에게 한마디
▲ 박성웅 - ‘태왕사신기’ 전에는 한국팬도 없었는데 ‘태왕사신기’ 후 일본팬도 생겼다. 일본에서 비행기까지 타고 오시니 정말 감사드리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 팬들에게 한마디
▲ 신은정 - 열애설이 나고 결혼 발표까지 너무 많은 성원을 해주고 아낌없는 축하를 해주셨다. 악플에 동료들이 많이 시달리고 힘들어했는데 감사하게도 우리에게는 많은 축복을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웃으면서 보실 수 있는 부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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