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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솜(25)이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유럽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마지막 날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잡아내며 11언더파 61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쳐 우승했다.
2022년 데뷔해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한 뒤 약 1년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윤이나, 김수지와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마다솜은 경기 초반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며 분위기를 바꿨다. 2번과 3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마다솜은 4번홀(파5)에선 77야드 지점에서 세 번째 친 공을 그대로 홀에 넣으면서 이글을 기록해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윤이나가 이 홀에서 버디로 추격했으나 3타 차로 격차를 더 벌렸다. 그 뒤 9번홀(파5)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마다솜은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홀까지 4연속 버디로 달아나 우승을 예고했다.
무결점 샷에 절정의 퍼트 감까지 더해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한 마다솜은 그 뒤 16번(파3)과 17번(파5),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9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9타 차 우승은 2000년대 이후 기록한 최다 타수차 우승 타이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12년 김효주(롯데마트 여자오픈), 2017년 이승현(하이트진로 챔피언십)가 9타 차로 우승했다. KLPGA 투어 역대 최다 타수 차 우승은 1982년 고 구옥희가 KLPGA 선수권 대회에서 세운 20타 차다.
우승상금 2억 7000만 원을 획득한 마다솜은 상금랭킹 48위에서 1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공동 선두로 출발해 시즌 2승과 상금, 대상 1위를 노렸던 윤이나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에 올라 상금 10억 원 돌파에 만족했다. 준우승 상금 1억 6500만 원을 획득한 윤이나는 시즌 상금을 10억 3860만4286원으로 늘려 박지영, 박현경에 이어 시즌 3번째 상금 10억 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5위로 먼저 경기를 끝낸 박현경은 상금 5625만 원을 획득해 10억 4294만6085원으로 박지영에 이어 두 번째로 상금 10억 원 고지를 밟았다. 이달 초 상금 10억 원을 돌파해 상금랭킹 1위를 달린 박지영은 공동 7위를 기록해 시즌 상금을 10억 6027만5444원을 획득했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3명 이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이민지(호주)와 빳차라쭈딴 콩끄라판(태국)이 공동 3위(이상 9언더파 279타),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은 박현경과 함께 공동 5위(8언더파 280타)에 올랐고,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하나금융그룹)은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10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