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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쌤의 실전야구②] 공이 내야를 못 벗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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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별 기자I 2011.12.08 09:09:47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대한민국 건장한 남성이 타석에 들어서 방망이를 힘껏 휘두른다. 하지만 공은 데굴데굴 굴러 내야를 벗어 나지 못한다. 타구를 붕~ 띄워보지만 역시 내야수에 잡히고 만다. 중요한 찬스에서 이런 일이 생긴다면? 정말 쥐구멍을 찾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주 안경현 SBS 해설위원에게 물어봤다. "공을 멀리 보내고 싶은데 방법을 알려주세요."

힘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스윙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안 위원의 지적이다. "힘 보다는 기술이 없다, 공을 때리는 능력이 없다기보다 파워를 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인 야구인들은 야구중계 등을 통해 '몸에 오른 팔이 붙어 나와야 한다'는 공식을 배웠다. 하지만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 결과는 정반대가 될 수도 있다.

▲ 왼쪽 그림처럼 오른 팔이 옆구리에 붙어 나오면, 오른쪽 그림처럼 배트가 쳐질 수 밖에 없고 스윙도 작아진다. 공이 잘 맞을 수가 없고 땅볼, 플라이볼 등이 나오는 이유가 된다. 
안 위원은 "오른 팔이 앞쪽으로 붙어서 같이 따라가야하는데 겨드랑이에 붙어 나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한다.(사진 참고) 원심력을 이용, 손잡이가 먼저 나오는 스윙이 되야하지만 이럴 경우 공보다 배트가 쳐져 나오니 소위말하는 쓸어버리거나 덮어버리는 스윙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오른손 타자의 경우)오른손 보다는 왼손에 힘을 실어 타격을 해야한다. 하지만 위와 같이 오른 팔 전체가 옆구리에 붙어 나올 경우, 오른 손에 더 힘을 쓸 수 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스윙이 작아지게 되고 공을 맞힘과 동시에 스윙은 끝나버린다. 힘을 다 써버린 후 공을 맞히니 타구에 힘이 없고 맞아도 땅볼, 뜬공밖에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 두산 시절 안경현 위원. 최대한 히팅 포인트를 앞으로 가져오는 것도 장타의 비결이다.
히팅 포인트를 뒤에서 앞으로 가져오는 연습도 필요하다. 내 몸보다 앞에서 공이 맞아야 내가 쓰는 힘만큼 공에 힘을 넣을 수 있다. 히팅 포인트가 뒤로 갈 수록 공을 앞으로 보내는데 더 많은 힘이 들어가게 된다. 엉뚱한 힘만 쓰는 꼴이다. 공을 앞에서 칠 수록 배트 스피드에 원심력까지 더해져 더 큰 힘을 타구에 실을 수 있게 된다.
 
사회인 야구동호회인들이여. 희망을 갖자. 정확한 폼으로만 친다면 내야를 벗어나는 것은 물론 '사회인 야구의 이승엽'이 될 수도 있다.
 
안경현은 1970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다. 원주고-연세대를 거쳐 1992 OB 베어스 입단했으며 1995년과 2001년 우승 주역이다. 2001, 2003, 2005 시즌에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08년 SK로 이적, 2년간 활약하다 은퇴했다. 현재 A3 베이스볼 아카데미 대표이사 및 코치, 그리고 SBS ESPN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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