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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멀티 히트로 다시 타격감을 과시했다. 시즌 타율은 0.333, OPS(출루율+장타율)는 1.051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돌아서며 전날 침묵이 이어졌다. 이정후는 6회 무안타 흐름을 깼다. 2-2로 맞선 1사에서 필라델피아 왼손 선발 헤수수 루사르도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9호 2루타로 이 부문 MLB 전체 선두를 지켰다.
이후 이정후는 폭투를 놓치지 않고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윌머 플로레스의 내야 땅볼 때는 홈을 파고들며 역전 득점을 올렸다.
침묵을 깬 이정후의 타격감은 다시 불이 붙었다. 3-6으로 뒤진 8회 무사 1, 3루에서 왼손 불펜 투수 호세 알바라도와 마주했다. 이정후는 8구째 시속 100마일(약 161km) 싱커를 때려내며 1루와 2루 사이를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정후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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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졌다. 이정후의 적시타가 나오며 4-6으로 따라붙은 8회 무사 1, 3루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게 뼈아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