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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연은 지난 10월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새 역사를 썼다. 여자 단식(TT2)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이미규(CLASS3·경북장애인체육회)와 짝을 이룬 여자 복식(WD5)에서도 금빛 스매시를 뽐냈다.
서수연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혼성 복식(DX4)에서도 박진철(CLASS2·광주광역시)과 함께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며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 탁구 선수가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건 서수연이 최초다.
한국 장애인 탁구의 간판인 서수연은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 2개,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항저우에선 3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아시아를 제패했다.
아시아 최강 자리에 오른 서수연은 2024 파리 패럴림픽을 겨냥한다. 그는 “참가하는 두 개의 이벤트에서 모두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라며 “세계 무대에도 쟁쟁한 선수가 있고 나만 간절한 게 아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다들 금메달을 목표로 하기에 내년에도 착실히 준비해서 준비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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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나이 25세. 여전히 앞날이 창창하기에 좌절보다는 새로운 목표 의식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그중 하나는 바로 탁구. 유연수는 병원에서 재활하며 탁구에 재미를 붙였다. 그는 패럴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서수연도 유연수의 소식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유연수 선수의 이야기를 많이 보고 들었다”라며 “탁구 종목에 젊은 선수가 늘어나면 너무 좋다”라고 반겼다. 그러면서 “원래 운동하셨던 분이니 어떤 신체 조건을 갖고 얼마나 잘할지도 궁금하더라”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사실 서수연도 유연수처럼 불의의 고난을 맞았다. 그는 어린 시절 모델을 지망했으나 2004년 의료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됐다. 그러나 탁구를 통해 다시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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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연은 “탁구가 조금 시간이 걸리고 어렵긴 할 것”이라면서도 “어려운 것만큼 또 해내는 맛이 있다. 열심히 하셔서 꼭 경기장에서 뵀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