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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도쿄올림픽 권투 유럽·미주 예선전, 선수 보호 위해 중단"

임정우 기자I 2020.03.17 09:15:32
올림픽 오륜기. (사진=IOC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한 권투 종목의 유럽 지역 예선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14일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유럽 예선전을 이날 저녁 경기를 끝으로 더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IOC의 복싱 태스크포스(BTF)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지만 입장을 바꿨다. IOC는 “선수와 임원, 다른 모든 참가자의 보호가 최우선 과제”라며 “세계적으로 여행 제한과 격리 조처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 세계 60개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여행 계획을 조정하고 귀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아 있는 올림픽 쿼터의 분배를 완료하기 위해 매일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면서 “IOC는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OC는 오는 5월 예정된 미주 지역 예선과 최종 예선전도 중단했다. 다만 IOC는 이들 예선전에 대한 세부 사항은 나중에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IOC는 오는 17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에 따른 대책 마련 차원에서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소집한 상태다. 이번 화상 회의에는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들이 참석하는 만큼 올림픽 예선전 연기와 취소에 따른 도쿄올림픽 출전권 배분 문제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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