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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페인 꺾고 유로2016 8강행...독일과 대결

이석무 기자I 2016.06.28 03:33:30
이탈리아 선수들이 유로2016에서 스페인을 꺾고 8강행을 확정지은 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결승전 같은 16강전’에서 이탈리아가 스페인을 꺾고 유로 2016 8강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이탈리아는 27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유로 2016 16강전에서 스페인(6위)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2008년과 2012년 대회에 이어 유로에서 3회 연속 8강에 올랐다. 아울러 지난 대회 결승에서 스페인에게 당한 0-4 완패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스페인이라는 최대 고비를 넘긴 이탈리아는 4강 티켓을 놓고 오는 7월 2일 또다른 우승후보 독일(4위)과 8강전을 치른다.

반면 2008년, 2012년 대회에 이어 유로 3연패에 도전했던 스페인은 16강에서 이탈리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스페인은 스코어는 물론 경기 내용 면에서도 이탈리아에 밀리면서 자존심이 완전히 구겨졌다.

이탈리아는 수비 위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며 스페인과 맞불작전을 놓았다. 볼점유율은 58% 대 42%로 스페인이 앞섰지만 슈팅숫자는 11-13으로 이탈리아가 크게 뒤지지 않았다. 심지어 유효슈팅은 7-5로 스페인에 앞섰다.

이탈리아는 초반부터 스페인을 몰아붙였다. 전반 8분 그라치아노 펠레(사우샘프턴)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디드)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1분에는 에마누엘레 자케리니(볼로냐)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이탈리아는 전반 3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페인 진영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 때 에데르(인터밀란)가 날린 강력한 슈팅이 스페인 골키퍼 데헤아 손을 맞고 흘러나오자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가 쇄도하면서 밀어넣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이탈리아는 후반전에도 공세 수위를 늦추지 않았다.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지만 데헤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스페인의 반격을 막아내면서 역습으로 재미를 본 이탈리아는 결국 후반 추가시간 펠레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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