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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송된 SBS 수목 미니시리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 16회에서는 눈물로 태공실(공효진 분)을 놓아주는 주중원(소지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떠나려는 공실을 겨우 붙잡은 중원은 “시작도 안해 놓고 끝을 얘기하냐. 손 잡고 가서 밥이나 한번 먹자”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마지막 데이트를 즐겼다. 또 공실에게 가지 말라며 자신의 진심을 전해 그녀의 마음을 흔들었다.
하지만 공실은 중원과의 데이트 도중 도와달라는 아이 귀신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따라갔다. 그리고 “저 애를 따라갔다가 당신을 죽일 뻔했는데 나는 저 애를 또 따라왔다. 저는 자꾸 휘둘린다. 나도 내가 감당이 안되는데 당신이 날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냐”며 눈물을 흘렸다.
공실의 안타까운 모습에 중원은 “네가 내린 결정 받아들이겠다. 저 여기서 끝이야”라며 잡았던 공실의 손을 놓았다. 그리고 “태공실 너와 나는 손 한번 잡고 밥 한번 먹은 사이야. 쉽게 잊을 수 있는 사이다. 난 너를 잊을 거다”라고 말했다.
또 “내가 너무 미우면 홀리고 간 나쁜 년이라고 해도 된다”는 공실에게 “됐다. 손 한번 잡고 밥 한번 먹은 사람한테 무슨 욕까지 하냐”며 눈물을 흘리는 공실의 곁을 떠났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공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중원이 우연히 공실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의 관계에 기대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