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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를 즐겨 보는 박수정(32. 주부)씨는 “어른들의 상식을 벗어난 아이들의 말과 행동도 웃음을 주지만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저 아이는 표현력이 좋네’ 등 우리 아이와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차미숙 아동청소년상담센터 맑음 상담연구원은 “프로그램이 인위적으로 정한 시간과 장소이긴 하지만 아빠와 아이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새로운 모습, 변화된 관계를 발견하게 되는 점이 흥미롭다”고 밝혔다. 또 그는 “(출연진이) 그룹이기 때문에 각 아빠가 아이와 어떻게 소통하는지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고 그러한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도 아이와 소통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키즈쇼의 인기는 ‘힐링’ ‘착한 예능’과도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힐링 열풍이 강타하면서 방송가도 토크쇼 특강쇼 등 착한 예능이 인기였다. 시청자들은 착한 예능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기도 했다. 착한 예능의 관점에서 키즈쇼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아이들이 나오는 콘텐츠는 힐링과 관련 있다”며 “아이들은 순수하다. 지켜보는 것만으로 흐뭇해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순수한 동심에 리얼리티가 결합하며 ‘아빠 어디가’는 시청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었다.
물론 아이들의 사생활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 아이들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다. 정 편론가는 “아이들은 방송의 파장 효과를 잘 모른다. 잘못 노출됐을 때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생긴다. 연출진이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