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원조 믿을맨' 신용운 "부상은 없다. 반드시 일어서겠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정철우 기자I 2010.11.30 08:26:37
▲ 사진=KIA 타이거즈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KIA '원조 믿을맨' 신용운이 부활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신용운은 입대 전 KIA의 무너진 불펜을 지탱했던 마지막 보루. 하지만 잇단 부상 탓에 군 입대 전.후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군에서 제대한 뒤 맞이한 2010 시즌서도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수술 받은 팔꿈치가 아닌 어깨 부상 탓에 다시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그렇게 1년이 흘렀고, 신용운은 다시 이를 악물었다.

신용운은 "이제 부상은 없다. 보직에 상관 없이 내 투구를 보여드린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는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홍보팀을 통해 전해 온 신용운과 일문 일답.

-2010시즌을 되돌아본다면
▲어깨 부상 탓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예전에는 팔꿈치 부상 때문에 고전했는데 수술 로 말끔히 완치되고 나니 예상치 못했던 어깨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어깨가 너무 아파 제대로 공도 던지지 못했다. 다행히 8월 이후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그땐 이미 팀 성적이 좋지 못해 복귀에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아예 2011시즌을 염두 해 두고 재활에만 몰두했다.

-2007시즌을 끝으로 군대를 가게 됐는데.
▲너무나도 아쉬운 한 해였다. 시즌 중반까지 개인적으로 참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로드리게스가 영입되면서 중간 계투에서 선발로 보직이 변경됐다. 선발 투수 적응에 실패하면서 페이스가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선발 투수의 경험이 거의 없던 터라 쉽사리 적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후 몸 상태도 좋지 않게 되자 군대를 가게 됐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부상에서는 완쾌됐고 몸 상태는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심리적으로 안정되다 보니 훈련 성과도 좋은 것 같다. 

- 마무리 캠프 기간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 제구력 보강과 투구 밸런스다. 최근 3년간 많은 공을 던지지 못해 투구 밸런스도 무너졌었다. 하지만 지난 남해캠프부터 투구수를 늘리면서 지금은 상당히 안정된 상태다. 이곳에서 100%전력으로 피칭하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투구폼은 팔 각도가 전성기 때보다는 약간 내려왔는데 이는 어깨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함이다. 힘으로 던지기 보다는 요령을 택했다고 해야 하나.

-2011시즌을 예상해 본다면. 
▲ 최근 3년간 팬들에게 보여준 게 없다. 3년간의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일어 설 것이다. 어찌 보면 야구 인생에서 반환점을 돌았다고 볼 수 있는데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2011시즌을 맞이 할 것이다.

-목표가 있다면. 
▲ 한때는 팀의 필승 계투조이기도 했지만 이젠 다 과거의 일이 됐다. 팀 내에 젊고 유능한 투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거창한 목표를 세우는 것도 쉽지 않다. 다만 최상의 몸 상태로 시즌을 맞이하고 싶고 어떤 보직이든 기회만 주어진다면, 1군에 꼭 진입해서 그 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신용운의 피칭을 꼭 팬들에게 다시 보여 드리고 싶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