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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연예인들의 신상 고백이 많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뭘까.
인터넷 기반의 매체 변화 등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홍보의 방법으로 가요 영화 제작사들이 연예인들의 '말'을 동원한 방법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최근 매체가 늘어나면서 영화나 가요, 드라마의 홍보 담당자들은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자기네 작품을 알리며 언론 노출을 극대화시킬지에 대해 부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떠오른 것이 연예인 입을 통해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그러다보니 예전에 없는 다양한 방식의 이벤트가 마련된다. 영화의 경우 한 작품에 출연하면 배우는 최소한 4번은 영화 관련 행사에 기본적으로 나서야 한다.
우선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야 된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면 촬영현장 공개라는 행사가 기다린다. 이 자리에서 배우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보다 자신의 신변 잡기적인 이야기를 쏟아내 최대한 언론의 관심을 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영화 촬영이 끝나면 이번에 제작보고회, 시사회가 있다. 이런 기본적인 홍보 코스 외에 각종 기자 간담회, VIP 시사회, 매체별 개별 인터뷰 등을 통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생산해 낸다.
여기에다 홍보담당자들이 선호하는 방송의 여러 토크쇼까지 고려하면 한 연기자가 작품 한 편에 출연하면서 쏟아내야 되는 이야기의 양은 엄청나다.
아무리 다양한 삶을 사는 영화배우라고 하지만 이 정도로 미디어에 노출되면 신선한 화제가 이어지기 어렵다. 결국 재탕 삼탕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영화배우들도 이런 점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몇몇 스타들은 아예 토크쇼를 고사하기도 한다. 실제 최민식은 2005년 영화 `주먹이 운다`의 개봉을 앞두고 오락프로그램 출연을 고사했다. 그는 "방송에 출연해 더 이상 털어놓을 것이 없으며, 차라리 인터뷰를 더 많이 하겠다"며 영화사에 양해를 구했다.
가수도 크게 다를 바 없다.
가요계에선 얼마전부터 쇼케이스란 행사가 생겨났다. 쇼케이스는 앨범 출시전에 수록곡을 들려주는 공개 무대이다. 음악을 미리 들려준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음악은 뒤로 가고 가수의 신상에 대한 토크쇼로 변질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다 보니 아예 그런 방향으로 쇼케이스 컨셉트를 잡기도 한다. 제이는 얼마전 '처녀들의 수다' 라는 부제로 쇼케이스를 열며 남성 금지라는 단서를 달았다. 여성의 주된 관심사를 팬들과 나누겠다는 무대였는데 과거 노래만 부르던 때와는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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