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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 업고 튀어"… 라이브 콘서트 '하이드-아웃' 성료

윤기백 기자I 2024.06.10 08:52:30

'선업튀' OST부터 역주행곡 '옥탑방'까지
"완전체 빨리 보여주고파… 80세까지 활동"

엔플라잉(사진=FNC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밴드 엔플라잉이 150분간의 짜릿한 라이브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엔플라잉 이승협, 유회승은 지난 7~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2024 엔플라잉 라이브 하이드-아웃’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콘서트명 ‘하이브-아웃’은 엔플라잉의 비밀스러운 아지트라는 뜻으로, 이들의 노래로 가득 채워져 있는 비밀 아지트에서 신나게 함께 놀아보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콘서트 이후 약 6개월 만에 열린 이번 ‘하이드-아웃’ 서울 콘서트는 당초 2회 공연을 계획했는데, 빠른 속도로 매진되며 1회 공연을 추가했다.

블랙과 레드, 강렬한 색의 대비로 꾸며진 무대에 등장한 이승협, 유회승은 ‘불놀이’(Flowerwork), ‘비디오 테라피’(Video Therapy)를 열창하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이승협이 극 중 백인혁으로 활약한 tvN ‘선재 업고 튀어’의 OST ‘스타’(Star)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폭발적으로 환호하며 떼창, 엄청났던 드라마의 인기를 다시 한번 체감하게 했다. 이어 엔플라잉은 ‘꽃바람’(YOUTH), ‘아 진짜요.’(Oh really.)를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지난해 데뷔 8주년을 기념하며 발표한 팬송 ‘블루 문’(Blue Moon)과 역주행 곡 ‘옥탑방’(Rooftop) 무대를 꾸미면서는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했다.

엔플라잉(사진=FNC엔터테인먼트)
‘선재 업고 튀어’의 또 다른 OST 곡이자 유회승이 리메이크한 ‘그랬나봐’ 무대 역시 감동을 더했다. 유회승의 감미로우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과 이승협의 피아노 선율이 만들어내는 곡의 무드는 팬들이 열광하기에 충분했다. 이어 ‘플라워 판타지’(FLOWER FANTASY), ‘굿밤’(GOOD BAM), ‘애니웨이’(ANYWAY), ‘4242’를 연달아 부르며 특유의 신나는 무대로 관객들을 기립하게 했으며 ‘어텀 드림’(Autumn Dream), ‘기가막혀’(Awesome)로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끝으로 엔플라잉은 ‘문샷’(Moonshot), ‘몬스터’(Monster), ‘진짜가 나타났다’, ‘런’(Run) 등 이들만의 에너지가 가득 담긴 무대를 꾸미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승협은 “이 공연은 우리 엔플라잉 멤버들이 다시 모일 날을 기대하면서 콘셉트를 잡고 준비해온 우리의 아지트다. 다시 시작되는 엔플라잉 완전체를 하루라도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공연으로 받는 에너지가 너무 큰데, 여러분들한테 받은 이 에너지로 다시 모일 때까지 열심히 살아가겠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유회승은 “여러분들 덕분에 뜨겁게 불타올랐던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3일을 연달아서 공연할 수 있을까 내심 걱정됐는데, 여러분들이 있으면 못할 게 없는 것 같다. 매번 하는 얘기지만 저희는 80살까지 좋은 음악으로, 신나는 음악도 하고 때로는 음악으로 위로도 드리는 게 목표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좋은 무대 보여드릴 테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팬들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엔플라잉은 앙코르 무대를 포함해 약 150분 동안 관객들과 호흡하며 뜨거운 분위기 속 공연을 마무리했다. 특히 공연 중간중간 이승협이 작사·작곡한 미발매 곡 3곡을 공개하며 엔플라잉이 만들어가는 음악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무엇보다 엔플라잉은 보컬 2인으로도 매 공연 놀라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어 머지않아 완성될 완전체 무대는 어떤 모습일지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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