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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쌈디, 이런 '조카 바라기' 또 없습니다

윤기백 기자I 2021.05.08 09:25:13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 특집 ‘어머나 반갑습니다’ 4탄의 주인공이 되어 돌아온 사이먼 도미닉(쌈디)이 조카 채채와의 우당탕탕 육아일기를 공개, 조카들의 워너비 매력을 뽐냈다. 조카 애교에 무장해제 된 스윗남 쌈디의 반전 매력과 ‘행복’과 ‘멘붕’을 오가는 육아일기가 안방에 꿀잼을 선사하며 2049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8주년 맞이 ‘어머나 반갑습니다’ 4탄으로 래퍼 쌈디가 소환돼 조카 바보 일상을 공개했다. 최고의 1분은 ‘쌈디가 조카 채채를 위해 준비한 장난감 선물 이벤트에 실패하고 자신의 심정을 담은 노래를 구슬프게 열창하는 장면과 어버이날 맞이 효도 플렉스를 펼치는 장면’으로 수도권 기준 9.9%를 기록, 쌈디의 넘치는 가족애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쌈디는 인형 미모의 채채를 돌보며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조카 바보’의 면모를 뽐냈다. 조카를 위해 떨리는 손으로 직접 소고기를 굽고 하트 치즈 김밥을 만들며 정성가득 큰아빠표 한상을 완성했다. “사양해요(사랑해요)”라며 심장어택하는 필살기 애교부터 고사리손으로 큰아빠의 입에 반찬을 넣어주는 채채의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 역시 “너무 귀여워”를 연발하며 심장을 부여잡았다.

쌈디는 어린이날을 맞아 채채를 위해 고급 전자 음악 악기를 선물했다. 직접 비트를 찍어 들려주며 힙합 조기교육 욕심을 드러낸 쌈디는 ‘채채비트’까지 만들었지만 악기보다 쌀놀이에 푹 빠진 채채는 악기 위에 쌀알들을 부어 쌈디를 멘붕에 빠뜨렸다.

채채의 최애 자동차 없는 정거장 장난감 역시 쌀집 정거장으로 변신했다. 쌈디의 선물 플렉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쌈디는 걸음마 뗀 인싸들의 드림카인 유아용 자동차를 선물했다. 하지만 쌈디가 예상한 반응과 달리 채채는 엄마를 찾으며 대성통곡했고 야심 찬 선물 이벤트는 씁쓸하게 막을 내렸다.

집으로 돌아온 쌈디는 채채를 달래기 위해 기타를 들었지만 세상 구슬픈 분위기의 ‘아기상어’를 부르며 분위기를 더 침울하게 만들었다. 이어 故김현식의 ‘사랑했어요’까지 애절한 목소리로 열창, 눈치 없는 선곡으로 무지개 회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잠에서 깬 뒤부터 하루 종일 엄마만 찾는 채채의 모습에 쌈디는 “누구는 엄마 없나요”라고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쌈디의 집을 찾은 부모님은 ‘아기’로 관심 받고 싶은 쌈디보다는 손녀 채채에게 온 신경을 쏟았고 쌈디는 ‘서열 끝판왕’ 채채의 관심에 밀려 인간 병풍 신세가 된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우당탕탕 조카 육아일기를 쓰며 고군분투한 쌈디는 자식 키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어버이날을 맞아 통 큰 효도 선물로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해 무지개 회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또 채채에게 무엇이든 해주고 싶어 더 열심히 살고 있다는 쌈디는 “빠빠빠(큰아빠) 사랑해요”라는 애교 가득한 채채의 깜짝 영상편지에 승천하는 광대를 감추지 못하며 조카바보를 인증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지난 주에 이어 배우 곽도원의 힐링 가득 제주 라이프가 소개되며 흥미를 더했다.

앞선 출연에서 숨막히는 3단 고음으로 ‘곽이유’에 등극했던 곽도원은 해먹에서 꿀잠을 잔 후에 차를 타고 양배추 밭으로 이동하며 하동균의 ‘그녀를 사랑해줘요’를 폭풍 감정선으로 소화해 웃음을 유발했다.

꽃이 핀 노란 꽃밭에서 양배추를 수확한 곽도원은 길을 지나던 중 흥분했다. 상품성은 없지만 먹는 데는 지장이 없는 양파 ‘파치’를 발견한 것. ‘파치’를 열심히 주우며 신이 난 것도 잠시 제초제를 뿌렸다는 주민의 외침에 곽도원은 “골로 갈 뻔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집으로 돌아온 곽도원은 동네 형을 기다리며 양꼬치 요리를 시작했다. 이때 ‘동네 형’인 국민 로커 윤도현이 등장, 곽도원 대신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곽도원과 윤도현은 고기맛에 눈을 번쩍 뜨는 깜찍한 리액션과 긴 머리를 뒤로 촤락 넘기는 습관까지 똑 닮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곽도원은 “형 잘 굽는다” “형 멋지다”며 칭찬봇으로 변신해 윤도현 사용설명서에 능숙한 모습을 보였고 칭찬에 정신없이 고기를 굽던 윤도현은 “나 여기 왜 온거야”라며 급현타 온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곽도원은 장갑을 달라는 윤도현에게 시커먼 애착 장갑을 건넸다. 윤도현은 “걸레 썩는 냄새 나잖아”라고 외쳤고 곽도원은 “흙냄새다”라고 주장하며 투닥투닥 찐 형제 같은 케미를 뽐냈다. 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근황과 역할 선택에 대한 솔직한 마음, 연기와 노래의 공통점에 대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으로 환상의 찐 형제 바이브를 뽐냈다.

이날 방송에선 조카를 향한 큰아빠 쌈디의 ‘파워 러브’ 일상과 함께 제주살이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곽도원과 윤도현의 형제 케미가 빈틈없는 즐거움을 안기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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