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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4경기 연속 장타 행진...샌디에이고, 연장 끝내기패

이석무 기자I 2022.05.01 12:04:4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경기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동안 주로 8, 9번타자로 출전하다 이날 6번타자로 올라선 김하성은 2회초 첫 타석에서 피츠버그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3-1로 앞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불을 뿜었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 J.T. 브루베이커의 초구 138㎞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다. 비거리가 116m나 될 정도로 홈런에 가까운 타구였다.

지난달 27일 신시내티 레즈전 홈런, 29일 신시내티전 2루타 2개, 30일 피츠버그전 홈런에 이어 4경기 연속 장타를 터뜨리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2루까지 나간 김하성은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6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도 강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피츠버그 좌익수 제이크 마리스닉의 호수비에 걸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9회말 역시 좌익수 쪽 깊숙한 타구를 쳤지만 펜스 앞에서 좌익수 마리스닉에게 잡혔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73에서 .271(48타수 13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피츠버그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6-7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3-3 동점이던 8회초 매니 마차도의 투런홈런으로 5-3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8회말 구원투수 스티븐 윌슨이 피츠버그 마이클 차비스에게 투런홈런을 맞는 바람에 동점을 허용했다.

주자를 2루에 둔 채 공격을 시작하는 승부치기 연장 10회초에서 샌디에이고는 CJ 에이브럼스의 희생 번트와 트렌트 그리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10회말 무사 2루에서 헤이스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타구 때 샌디에이고 1루수 에릭 호스머의 실책이 나오면서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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