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봉주·손준혁, 앙카라 3쿠션 월드컵 예선 1라운드 통과

이석무 기자I 2022.02.22 08:45:27
황봉주. 사진=파이브앤식스
손준혁. 사진=파이브앤식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대회에 첫 출전한 황봉주(안산시체육회·세계랭킹 351위)와 손준혁(상동고부설방통고)이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022년 첫 세계 3쿠션 월드컵 대회가 터키 앙카라에 위치한 터키당구연맹 전용 당구 경기장에서 21일 막을 올린 가운데 황봉주, 손준혁이 가볍게 예선 1라운드를 통과했다.

B조에 편성된 황봉주는 첫 경기에서 무랏 하칸 귈터(독일·654위)를 30-21(21이닝)로 제압한데 이어 조이 드 콕(네덜란드·196위)마저 30- 13(19이닝)으로 꺾었다. 2승을 차지한 황봉주는 1위로 예선 2라운드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두 경기 에버리지는 1.304를 기록한 황봉주는 예선 1라운드 참가자 중 전체 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손준혁은 F조에서 페레즈 하비에르 포브스(스페인·440위), 얀 후닥(체코·208위)를 차례로 누르고 F조 1위(2승)에 올랐다. 에버리지 0.952를 기록, 전체 10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예선 1라운드를 통과한 황봉주는 2라운드 L조에 편성됐다. 오메르 카라쿠르트(터키·136위), 허버트 스즈바크(오스트리아·88위)와 한 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손준혁은 G조에서 페이스 코르크마즈(터키·129위), 롤란드 반 집트(네덜란드·169위)와 맞붙는다.

반면 오성규와 한지은은 1승 1패를 기록해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오성규는 C조에서 예티 비어스마(네덜란드·667위)를 꺾고 1승을 거뒀지만 무랏 유르다도넨(터키·540위)에게 28-30(33이닝)으로 패해 조 2위로 탈락했다.

한지은은 첫 경기에서 터키의 강자 무랏 체릭(터키·2877위)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24- 30(27이닝)으로 패했다. 두 번째 올리비에르 자쿠몬드와 경기에서는 29이닝 만에 30-16으로 승리했지만 조 2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 1라운드 전체 1위는 에버리지 1.578을 기록한 피에르 수망(프랑스)에게 돌아갔다. 수망은 살리 카멜 칼킨(터키)와 두 번째 경기에서 단 11이닝 만에 30점을 기록했다. 에버리지는 2.727이었다.

22일에는 예선 2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1라운드를 통과한 황봉주, 손준혁을 비롯해 2라운드 시드를 받은 차명종이 출전한다. 토니 칼슨(덴마크·138위), 귈센 데게너(터키·124위) 등도 나선다.

월드컵 예선 경기는 4라운드까지 진행된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는 48명이 조별리그를 펼쳐 각 조 1위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36명이 12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가진 뒤 각 조 1위와 2위 그룹 상위 3명의 선수가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2022 터키 앙카라 3쿠션 월드컵 예선 2라운드 경기는 22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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