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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WGC 델 매치플레이 2연승...16강 진출 눈앞

이석무 기자I 2017.03.24 08:50:57
김경태(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김경태(31)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 플레이 조별리그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김경태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랭킹 21위 러셀 녹스(스코틀랜드)를 3홀 차로 꺾었다.

이로써 전날 세계랭킹 15위 대니 윌렛(잉글랜드)를 4홀 차로 꺾은데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맛본 김경태는 승점 2점으로 조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승리하면 승점 1점, 비기면 승점 0.5점을 주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만약 김경태가 대회 셋째 날 열리는 세계랭킹 41위 빌 하스(미국)와의 3차전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하지만 하스에게 패하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된다. 김경태와 하스가 2승1패로 동률이 되는 가운데 녹스도 대니 윌렛(잉글랜드)에게 이기면 3명의 선수가 2승1패로 동률이 된다. 이 경우 서든데스로 1위를 가리게 된다.

이번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김경태는 이날도 2번홀(파4)부터 리드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6번홀(파5)부터 3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녹스와의 격차를 4홀로 벌렸다.

김경태는 9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결국 17번홀(파3)에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에게 패배한 김시우(22)는 J.B 홈스(미국)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대니얼 버거(미국)와의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마르틴 카이머(독일)을 3홀 차로 따돌리고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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