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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소집해제.."신화 컴백, H.O.T 없어 아쉽다"

조우영 기자I 2012.03.02 10:34:28
▲ 이민우(사진=탑클래스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이민우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왔다. 이로써 컴백을 앞둔 그룹 신화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이민우는 2일 서울 동자동 한국철도공사(서울역)에서 공익근무요원 소집해제를 했다. 그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고 싶었어요"라고 크게 외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환호하는 팬들 앞에 선 이민우는 "두 시간밖에 못 자고 나왔다. 하늘을 붕붕 나는 기분이다. 팬분들을 2년 만에 뵙는다.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우의 소집 해제는 이달 중순 예정된 신화의 컴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의미에서 큰 관심이 쏠렸다.

그는 "춤 연습도 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틈틈이 노력해 왔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 후배 아이돌 그룹과 경쟁하겠다기보다는 우리가 다시 뭉쳤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H.O.T 등 함께 활동했던 동료가 없어 아쉽지만 우리(신화) 여섯 멤버들의 14년 우정이 변치 않았기 때문에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민우는 재치있는 너스레로 엄살도 피웠다. 그는 "얼굴에 살짝 살이 올랐다. 이른 시일 안에 빼겠다"며 "운동을 꾸준히 해오긴 했지만 웃통을 벗는 일은 이제 없을 것 같다"고 전해 팬들을 폭소케 했다.

그는 "멤버들과 한 가지 다짐한 게 있다. `절대 나이 들어 보이지 말자`고. 동안만큼은 유지하겠다"면서도 이내 "세월의 흔적을 버릴 수 없지 않느냐. 지금 나이에서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을 많이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이민우의 소집해제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중화권 팬 300여명이 현장을 찾아왔다. 팬들은 `끝내주는 남자, 이민우! 돌아와 기뻐요`, `민우야. 중국에서도 왔어. 뿌잉 뿌잉`, `우리 항상 기다리고 있었어요. 소집해제를 축하합니다` 등 플래카드를 붙여놓고 이민우를 기다렸다.

신화는 이민우가 최종 합류함에 따라 이달 중 10집 앨범을 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민우는 오는 5일 신화의 컴백 기자회견에 참석해 3년 9개월여 만에 신화 여섯 멤버와 함께 공식석상에 선다. 24, 25일 양일에 걸쳐서는 신화 컴백 콘서트도 개최한다.

이민우가 지난 1998년 에릭 김동완 신혜성 전진 앤디 등과 함께 결성, 활동해 온 신화는 멤버 교체 없이 14년간 팀을 이끌어온 국내 최장수 아이돌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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