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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역시 세계 최고의 스타였다.
메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B조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키진 못했다. 하지만 화려한 발재간과 재치있는 슈팅으로 결정적인 골찬스를 만들어내며 아르헨티나의 1-0 승리를 간접적으로 지원했다.
최고스타의 상징인 '10번'을 달고 아르헨티나 스리톱의 측면공격수로 나선 메시는 경기 내내 좌우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했다. 169cm의 단신이지만 자신보다 훨씬 큰 나이지리아 수비수 사이를 휘젓고 다니면서 여러차례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냈다. 나이지리아는 메시를 막기 위해 2~3명의 수비가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메시는 경기 시작과 함께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 특히 전반전 중반에는 나이지리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두 차례나 스핀을 먹인 절묘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만약 에니에아마의 선방이 아니었더라면 적어도 두 골은 넣었을 수 있었던 활약이었다. 함께 스리톱으로 나온 카를로스 테베스와 곤살로 이과인의 활약이 미미했던 것과 비교하면 메시의 존재감은 확실히 탁월했다.
후반 막판에는 교체투입된 디에고 밀리토와의 2대1 패스를 통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지만 끝내 골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계속해서 좋은 득점기회를 놓치자 메시 스스로 답답한 듯 얼굴을 손으로 감싸기도 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전에 나타난 메시의 활약은 그가 왜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임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다음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는 한국으로선 메시에 대한 대비가 더욱 절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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