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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2' 462만 독주 속…'하이재킹'→'핸섬가이즈' 2위 각축전

김보영 기자I 2024.06.28 08:26:10

'콰이어트 플레이스3' 하루 만에 4만명대 추락
'핸섬가이즈' 역주행 청신호…韓영화 예매율 1위 껑충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감독 켈시 만)가 연일 박스오피스 독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이재킹’(감독 김성한),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등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신작 외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감독 마이클 사노스키, 이하 ‘콰플3’)과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2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전날 하루동안 10만 72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굳건히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462만 5180명이다. 2015년 개봉한 전편 ‘인사이드 아웃’의 누적 관객수 497만명을 넘기까지 34만여명 정도만 남겨둔 상태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500만을 넘어서며 전편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 등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개봉 첫날 19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국내 픽사 개봉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12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흥행 톱3에 안착했다. 전편 ‘인사이드 아웃’보다 훨씬 빠른 흥행 속도에, 주말을 지나 500만을 넘어 600만 관객을 넘을 가능성도 높다. 현재 픽사 개봉작 최고 흥행작인 ‘엘리멘탈’의 누적 관객수 724만명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이드 아웃2’의 굳건한 독주 속 박스오피스 2위를 둘러싼 각축전은 치열해졌다. 개봉일인 지난 26일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했던 외화 ‘콰이어트 플레이스3’가 하루 만에 4만명대로 관객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2위로 밀려났던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주연 실화 바탕 영화 ‘하이재킹’이 다시 박스오피스 2위를 탈환하며 치고 올라왔다. 같은 날 4만 8797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75만 5613명을 나타냈다. 꾸준한 호평과 입소문, 배우들의 열연 및 열혈 무대인사로 탄탄한 관객층을 확보하며 누적 100만 돌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3’는 4만 5236명을 기록해 3위로 떨어졌고, 누적 관객수는 15만 4977명이다.‘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의 팬덤 및 SF 호러 스릴러 장르를 향한 기대감으로 첫날 10만명 넘게 동원했으나, 휴머니즘 등 이전 시리즈와 달라진 결로 인해 극심한 호불호에 직면했다. 이성민 이희준 주연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는 간발의 차로 4만 2685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12만 9752명을 기록 중이다. 이 세 작품 모두 관객수가 4만명대로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특히 한국영화 기대작들인 ‘하이재킹’과 ‘핸섬가이즈’는 ‘인사이드 아웃2’의 독주 체제 및 상영관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힘겨운 고군분투 중이나 실관객 사이에서 호평을 낳아 입소문의 탄력으로 역주행의 가능성도 높다.

특히 ‘핸섬가이즈’의 역주행 기세가 청신호다. 이날 오전 영진위 통합전산망 예매율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가 예매량 21만 9281명으로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핸섬가이즈’가 전체 예매율 2위, 한국영화 예매율 1위로 다시 올라섰다. ‘핸섬가이즈’의 사전 예매량은 현재 5만 7530명이다. ‘콰이어트 플레이스3’가 예매율 3위, ‘하이재킹’이 간발의 차로 4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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