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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차 세리머니에 벤치클리어링…김경문 감독 “더 가르치겠다”

주미희 기자I 2024.06.06 10:51:06
5일 발생한 한화-kt 선수단의 벤치 클리어링(사진=티빙 중계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큰 점수 차가 나고 있음에도 한화 이글스 박상원이 크게 세리머니를 펼치자 kt 위즈의 황재균, 장성우가 거친 대응을 하며 벤치클리어링이 발발했다.

5일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맞대결에서 한화가 12-2로 앞선 8회말, 투수 박상원은 김상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김민혁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 삼자범퇴로 1이닝을 책임졌다.

원래 적극적인 세리머니를 하는 박상원은 이날도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마다 크게 세리머니하며 기쁨을 표했다.

이에 kt 더그아웃에서 불만을 표했다. 포수 장성우는 거친 동작으로 화를 내기도 했다. 이후 투수 류현진이 입 모양과 손동작으로 ‘미안하다. 내가 박상원에게 얘기하겠다’고 사과했고, 한화 주장 채은성도 박상원의 어깨를 두드리며 자제를 요청했다.

그럼에도 경기 종료 직후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팬들에게 인사하러 그라운드로 나온 kt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이 박상원을 불렀다. 박상원도 억울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맞대응했다.

윌리암 쿠에바스 등 kt 선수들이 황재균을 말렸고 한화 선수들도 박상원을 말린 데다가,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던 김경문 한화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도 선수단을 만류해 물리적 충돌 없이 벤치클리어링을 마무리했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배워야 할 건 배워야 한다. 경기 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제가 더 가르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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