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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 음주운전 사고에 KBS '비밀의 여자' 비상

김현식 기자I 2022.12.20 09:52:41

드라마 측 "상황 파악 후 하차 여부 입장 밝힐 것"

이루(사진= 이루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 비상이 걸렸다. 주연으로 캐스팅 된 이루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서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이루를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루가 몰던 차량은 전날인 19일 밤 11시 25분쯤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도됐다. 이루와 동승자인 남성인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사고 직후 측정한 결과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 이상 0.08% 미만)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 측정 후 이루를 귀가 조처했다. 추후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루는 아직 이번 사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가운데 당장 비상이 걸린 건 드라마 ‘비밀의 여자’ 측이다. 이루는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이 드라마에 YJ그룹 후계자 남유진 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다. ‘비밀의 여자’ 측은 첫 촬영을 코앞에 앞두고 주연 배우 교체가 불가피해졌다.

‘비밀의 여자’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엮인 뒤 진실과 복수를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드라마 측은 지난 15일 이루를 비롯해 최윤영, 이채영, 이선호, 신고은, 이은형 등이 작품 출연을 확정했다고 알렸다.

‘비밀의 여자’ 측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에 “상황 파악을 마친 뒤 이루 하차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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