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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측에 따르면 ‘조선생존기’는 20부작으로 기획됐으며 현재 11, 12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다. 11회와 12회는 오는 13일과 14일 방송 예정이었다.
TV조선 측은 “사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며 “‘조선생존기’ 편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강지환이 당장 혐의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촬영 지속은 물론 이미 마친 촬영분에 대한 방송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의를 빚은 배우가 등장하는 상태로 방송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건 추이를 지켜보며 당분간 방송을 중단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자칫 방송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그 동안 이 드라마를 위해 땀을 흘린 다른 배우들, 제작진의 노고가 작품의 완성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강지환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배우를 새로 섭외해 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앞선 방송분은 재방송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강지환은 9일 오후 10시 50분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지환은 소속사 여직원 A 씨, B씨와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