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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규탄' 촛불시위서 쫓겨난 MBC, 박수받은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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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I 2016.10.31 06:00:00
JTBC 보도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쪽 팔린 줄 알아라” “JTBC면 괜찮아”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서 MBC와 JTBC 취재진에 대한 다른 시민 반응이 나왔다. MBC 취재진에겐 야유가 쏟아졌고 JTBC 취재진에겐 환호가 나왔다.

한 네티즌이 시위 당일 올린 영상 ‘MBC 기자들의 굴욕’에 따르면 MBC 취재진이 현장 상황을 보도하려고 하자 주위에서 야유가 나왔다. 촛불 시위에 시민들은 MBC 취재진을 향해 “여기 왜 왔느냐”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며 힐난했다. 욕설도 나왔다. 사다리 위에서 영상을 촬영하던 MBC 취재진이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했으나 목소리는 오히려 커졌다. 결국 MBC 취재진은 현장에서 떠났다.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됐다.

영상을 게재한 네티즌은 “오늘 집회현장에서 MBC기자들이 방송 준비하길래 바로 붙어서 촬영한 영상”이라며 “MBC가 해온 일들과 지금 남아 있는 기자들이 과연 시대정신을 갖고 기사를 쓰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저들이 받은 가혹한 비난이 당연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슴 한쪽 언저리 어딘가가 아려오는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이라고 썼다.

JTBC에 대한 반응은 달랐다. 한 네티즌은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JTBC 카메라가 탁 켜지니까 플래시 때문에 밝아졌다”라며 “앞에 있는 아저씨 중 한 분이 ‘플래시 꺼!’라고 하니까 주변 사람이 ‘JTBC야!’라고 했다. 그러니 아저씨가 ‘그럼 켜!’라고 했다”고 밝혔다. JTBC의 취재에 시민들이 호의적으로 반응했다는 것을 뜻한다.

취재 리포팅에서도 JTBC와 MBC는 달랐다는 전언이다. 한 네티즌은 “JTBC가 취재할 때는 시민이 진지하게 카메라 앞에 나섰으나 MBC에는 등을 돌렸다”고 SNS 등에 썼다.

이날 열린 촛불 집회에는 시민 2만 명(경찰 추산 1만 2000여 명)이 모여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와 박근혜 정부를 규탄했다. 경찰과 시위대 간 특별한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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