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순희는 왜 단독 콘서트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까[인터뷰]

김현식 기자I 2024.03.02 10:57:00

3인조 보컬그룹 순순희
2일 단독 콘서트 개최
첫 콘서트 이어 수익금 기부

왼쪽부터 윤지환, 기태, 미러볼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컬 그룹 순순희(기태, 미러볼, 윤지환)가 뜻깊은 단독 콘서트를 연다.

순순희는 2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단독 콘서트 ‘더 비기닝’(The Beginning)을 개최한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콘서트 개최를 알릴 당시 공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공연 수익금을 기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순순희는 5년 전인 2019년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친 뒤에도 수익금 전액을 부산에 있는 매실보육원에 쾌척한 바 있다.

“대중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전날 멤버 미러볼이 이데일리에 밝힌 기부 결심의 이유다. 미러볼은 “멤버들의 목소리로 콘서트장을 찾아주실 관객분들뿐만 아니라 많은 분께 큰 울림을 전하고 싶었고, 첫 콘서트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설명을 보탰다.

아울러 미러볼은 “정말 머리털나게 열심히 준비했다”고 웃어 보이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이번 콘서트를 통해 즐거움과 뜻깊은 추억을 안겨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순순희는 부산을 거점으로 두고 활동을 펼치는 팀이다. 2018년 ‘참 많이 사랑했다’로 데뷔한 이후 ‘광안대교’, ‘서면역에서’, ‘전부 다 주지 말걸’, ‘큰일이다’, ‘해운대’, ‘살기 위해서’, ‘츤데레’, ‘차가 있어도’, ‘나 사진만 쳐다보는 일’ 등 감성적인 발라드 장르 곡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사랑받아왔다.

최근에는 멤버 기태의 솔로곡 ‘그대가 내 안에 박혔다’가 주요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한 뒤 순위권에 안착하며 화제의 곡이 됐다. ‘완전체’ 신곡 ‘첫사랑이 떠나간다’와 데뷔곡 ‘참 많이 사랑했다’의 2024년 버전도 연이어 냈다.

순순희는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그간의 활동곡을 총망라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멤버 기태는 “어떻게 해야 우리 팬들에게 평생 남을 추억을 남기며 ‘정말 최고였어!’, ‘다음 콘서트도 무조건 봐야지!’ 같은 평을 들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발라드 그룹이지만 콘서트날 만큼은 굉장히 다채로운 매력과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배꼽 찢어지게 웃음을 드릴 자신도, 눈시울이 붉어지게끔 큰 감동을 드릴 자신도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기태)

멤버 지환도 5년 만에 여는 단독 콘서트를 앞둔 소감을 보탰다. 지환은 “굉장히 오랜만에 콘서트로 찾아뵙게 됐다. 많이 떨리기도 하고 팬 여러분을 직접 만나뵐 생각에 설레는 마음도 든다”면서 “여러분을 향한 저희의 진심이 닿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3월의 시작을 순순희와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지환은 “특히 우리 미러볼 형의 혁명을 잘 지켜 봐주세요”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공연 감상 포인트를 짚었다.

이번 콘서트 게스트로는 피아노맨, 경서예지, 전건호 등이 나선다. 티켓은 공연 예술 문화 크라우드 플랫폼 샤라웃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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