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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얘기만 나오면 눈시울 붉히는 착한 손자 이대호

이선우 기자I 2022.11.20 12:00:13

21일 MBN 힐링예능 '뜨겁게 안녕' 출연
콩잎무침 얽힌 절절한 할머니와의 추억
"세상은 아직 따뜻" 메시지 전하고 싶어

MBN 뜨겁게 안녕 프리뷰 (사진=MBN)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수많은 야구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 30여 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힐링 예능을 통해 팬들과 다시 만난다. 이대호는 21일(월) 밤 10시 40분 방송하는 MBN 힐링예능 ‘뜨겁게 안녕’에 같은 팀에서 활동하던 정훈 선수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다.

방송에선 “수학여행을 가고 싶어요” “콩잎무침이 먹고 싶어요”라는 소박한 위시 리스트로 안녕지기(유진·은지원·황제성)를 궁금하게 만든 이대호와 정훈이 지나온 야구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 특히 이대호는 지금의 자신을 만든 건 돌아가신 할머니라며 눈시울을 붉혀 현장에 있던 제작진의 가슴까지 짠하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가 하이바이 박스에 위시리스트에 적은 콩잎무침은 할머니가 어린 시절 만들어주시던 음식이다. 그는 그동안 인터뷰를 통해 수차례 할머니가 100장에 500원이던 콩잎무침을 팔아 저를 키우셨다며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곤 했다.

‘하이바이 박스’에 은퇴식 때 신었던 운동화를 넣은 이대호는 이날 방송에서 “수학여행을 한 번도 가본 적 없다”며 평생 운동을 하느라 누려보지 못한 일상을 느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다.

뜨겁게 안녕 제작진은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한 할머니를 향해 이대호 선수가 평소 간직한 안타까운 마음과 절절한 그리움을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대호 선수의 사연을 통해 힘든 여건 속에서도 언제나 빛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대호, 정훈 선수가 출연하는 MBN 공감 리얼리티 ‘뜨겁게 안녕’ 3회는 21일(월)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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