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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 박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자신의 진짜 직업을 잘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나왔다. 전공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흔히 말하는 정신과 의사다. 올해 의사 생활 30년째다”라며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가 되려면 한 번 더 해야 한다. 성인 정신과와 완전히 다른 과다. 0세부터 100세까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국종 교수와의 인연을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 박사는 “의과대학 교수 시절, 이국종 선생이 내 제자였다”며 “사실 선생이라고 하면 안 된다. 나보다 아래니까 이국종이라 해야 된다”면서도 “명망 있는 제자분이라 이름을 막 부르기는 그렇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국종 선생이 병원에 있을 때도 굉장히 눈에 띄었다. 당시 선배 교수가 갑자기 돌아가시게 됐다. 학교에서 장례를 치르는데 굉장히 진심을 다해서 학생·졸업생 대표로 선생님을 보내드렸다. 그때부터 좋은 의미로 별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오 박사는 의사를 꿈 꾸게 된 계기에 대해 “아버지가 수술받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의사라는 직업이 멋지게 보였다. ‘다른 사람한테 도움을 주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가족이 겪는 아픔에 같이 발을 넣어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여정에 같이 할 수 있는 직업이란 생각이 들어서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오 박사는 “의사는 고독한 직업이다”라며 “정신과를 전공할 때 ‘자아 분리’ 훈련 과정을 거친다. 환자의 아픔을 스펀지처럼 흡수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과 의사들은 대체로 삶이 건전하다. 의사 자체가 삶이 무너져 있으면 일을 하기 어려운 것 같다. 맑고 깨끗한 신체와 건강하게 지내도록 노력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