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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소’, 역대 MBC 월화극 최저 시청률…돌파구 없나

김윤지 기자I 2017.11.07 08:44:37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20세기 소년소녀’가 역대 MBC 월화드라마 최저 시청률을 경신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오후 방송한 MBC 월화 미니시리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17,18회는 전국 기준 2.5%, 2.7% 시청률(이하 동일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5,16회는 3.3%, 3.5% 보다 각각 0.8%P, 0.8%P 하락한 수치이자, 자체 최저 시청률에 해당한다.

또 2000년 시청률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MBC 월화드라마가 됐다. ‘20세기 소년소녀’ 이전 기록은 올해 1월 종영한 ‘불야성’이 보유하고 있다. 1월 16일 방송한 ‘불야성’ 17회는 3.1% 시청률을 기록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이 보다 0.6%포인트 낮은 수치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20세기 소년소녀’는 한예슬·김지석 주연의 따뜻한 로맨틱 코미디로 기대를 모으며 출발했다. 봉고차 4인방을 중심으로 한 1990년대 감성도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그러나 필요 이상의 등장인물들이 등장하고, 특별한 사건·갈등 없이 잔잔한 흐름에 일부 시청자들은 흥미를 잃어갔다. 더딘 러브라인 전개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작품 외적으로 다사다난했다. MBC 총파업 여파로 제작이 일시 중단되는가 하면, 첫 방송 날짜가 두 차례 연기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또 11월 셋째 주 월화수목 편성돼 최종회인 31,23회는 11월 23일 목요일 전파를 탄다. 후속작인 ‘투깝스’의 첫 방송 일자를 경쟁작과 맞추고자 종방을 한 주 앞당기기 위한 변칙 편성이다.

반환점을 돈 ‘20세기 소년소녀’는 결말을 향해 가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역대 MBC 월화드라마 최저 시청률’란 불명예를 역전 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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