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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호 이도련 김주승 이어 홍성민마저...2007년 타계한 스타들

김재범 기자I 2007.11.05 12:50:37
▲ 8월 지병인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배우 김주승




[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그동안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많은 사랑을 받던 연기자들이 2007년 들어 하나, 둘 세상을 떠나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3일 여러 사극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중견 배우 홍성민이 지병인 당뇨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극의 달인'으로 불릴 정도로 '조선왕조 500년' 시리즈에서 활약했던 홍성민의 타계 소식은 드라마 팬, 특히 사극을 좋아했던 중년의 시청자들에게는 무척이나 아쉽고 서글픈 소식이다.

그런가 하면 9월1일에는 원로 연기자 최길호(71)가 암투병 중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KBS 공채 1기 출신인 최길호는 개성넘친 연기록 다양한 역할을 드라마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특히 한국 드라마사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여로'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는 지금도 40대 이상의 시청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8월에는 성우겸 연기자로 활약하던 이도련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세로 한창 연기자로 관록넘친 활약을 펼치던 나이였다. 이도련은 8월4일 4년간 투병하던 간암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이도련은 MBC 공채 1기로 35년간 연기자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누비며 활약했다. '태조왕건'을 비롯해 많은 시대극에 출연했고, KBS2 '마왕'과 MBC '개와 늑대의 시간'에 출연했다. 또한 스크린에서는 '한반도'에서 일본 외무장관역으로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도련은 연기활동 외에 성우로서도 많은 팬을 갖고 있었다. 성우로 30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는데, 특히 MBC 라디오 '격동 50'년에서 그의 목소리는 드라마를 상징하는 트레이드 마크와 같았다.

수려한 외모로 80~90년대 멜로 드라마의 단골 주역이던 김주승도 8월13일 지병인 췌장암으로 46세의 안타까운 나이에 팬들의 곁을 떠났다.

83년 MBC 공채 16기 탤런트로 데뷔한 김주승은 수려한 외모를 바탕으로 많은 멜로 드라마를 통해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주승은 97년 암 선고를 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지만 병마와 싸우면서도 연기는 물론, 드라마 외주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열정적인 활동을 계속해 왔다. 하지만 지난 해부터 병세가 악화되자 조용히 자신의 삶을 정리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 지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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