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초대남 인정한 '박중사'…"상대도 유부녀, 동의했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강철부대’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유튜버 ‘박중사’(본명 박수민)가 불륜, 초대남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박중사는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동안 전해 드리지 못한 내용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박중사의 여자친구였다는 A씨는 지난 4월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그가 교제 초반 유부남인 사실을 속였고, 동의 없이 음란 사이트에 자신의 사진을 올린 뒤 성관계를 할 초대남을 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먼저 박중사는 A씨와의 관계에 대해 “부산 해운대에 있는 술집에서 종업원과 손님으로 알게 됐다”며 “저를 담당해 주시는 종업원이 아니고 제 친구를 담당해 주시는 종업원으로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유뷰남’인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그분은 제 친구를 담당해주시는 파트너였기 때문에 굳이 제가 유부남인 걸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2~3회 만난 뒤 유부남이라고 말했다. 그분도 유부녀고 애가 있었다. 6개월 후 만남을 그만하자고 했는데 그때부터 협박이 시작됐다. 간통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박중사’)

박 중사는 또 “결국 그분이 와이프한테 연락을 하면서 그분과의 관계가 정리됐다. 그렇게 시간이 3~4년 정도 흐르고 나서 제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강철부대에 출연했다”며 “그런데 그때부터 저희 가족을 언급하며 협박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분이 심지어 어머니 가게에 가는 행동을 취했다. 위축된 상황에서 저는 그 여성분에게 무릎을 꿇었고 이혼을 했다고 거짓말했다. 저 하나만 건들면 괜찮은데 가족과 주변인을 건들기 때문에 저 혼자 껴앉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특히 박 중사는 ‘초대남’ 행위에 대해선 “제가 먼저 초대남을 요구한 건 맞다”며 “그분 역시 젊고 잘생긴 친구를 구해달라고 했다. 단순 호기심으로 딱 한 차례, 초대남이 아닌 마사지를 하는 분을 구했다. 촬영도 같이 했고 협의하에 인터넷에서 구하는 걸 다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박중사는 A씨가 자신에게 1억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분은 제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사진을 이쪽저쪽에 제보하고 있다. 그건 변호사를 통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중사는 “부산 유명 술집 종업원이 어떤 생각으로 제게 다가왔는지, 저 역시 궁금하고 이 일이 끝날 때까지 진실을 꼭 밝히겠다”라고 했다.

끝으로 박 중사는 “조심스럽다. 사실 시간이 길어질 것 같다”며 후원 계좌를 공개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다. MBC라는 대형 회사와 개인과 싸워야 하는데 혼자만의 힘으로는 사실 힘든 부분이 있다”며 구독자들에게 후원을 부탁했다.